몽골에선 어려운 경제 상황에, 정부의 석탄 수출 비리까지 드러나면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br br 우리 동포들도 고물가 경제난에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의 손길을 내밀며 따듯한 새해를 맞았습니다. br br 이연상 리포터입니다. br br [기자] br 영하 30도가 넘는 매서운 추위를 뚫고 광장 앞에 모인 사람들. br br 몽골 정부가 중국에 석탄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불법 이익을 챙긴 사실이 밝혀지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br br [다와 도르지 시위 참가자 : 젊은 층을 비롯해 시민들이 다 함께 광장에 나와서 불법을 저지른 정치인과 가담자 전원의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열고 있습니다.] br br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반정부 시위는 몽골의 어려운 경제 상황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br br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몽골의 경제 성장률은 2.6에 그쳤고 식료품 물가는 22까지 치솟으며 서민들의 삶을 더욱 팍팍하게 만들었습니다. br br 주로 요식업과 여행업에 종사하는 한인 동포들도 지난 한 해 힘든 시기를 견뎌야 했습니다. br br 그래도 다행히 한국인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한인 상권은 조금씩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입니다. br br [박인수 무역업체 운영 : 지난 한 해 한국·몽골 간 물류 쪽이 많이 어려워서 한국에서 물건을 수입해다가 이곳에 판매하는 사람 입장으로선 참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br br [김학명 카페 운영 : 코로나로 인해서 좀 많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조금씩 풀리는 것 같고….] br br 아직은 사정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지만, 동포 사회는 연말연시를 맞아 저소득층 이웃을 위한 나눔을 이어갔습니다. br br 형편이 어려운 가정이 많은 지역에 의류 등 생필품을 십시일반 모아 전달했습니다. br br [아뜨르마 울란바토르 바양주르흐구청 관계자 : 몽골 한인회에서 우리 바양주르흐 자치구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위문품을 전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br br 자신들도 어려운 상황에 이웃을 챙기며 따듯한 새해를 맞이한 몽골 한인 사회. br br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몽골 내 한인 규모는 예년의 3분의 1 수준인 천여 명으로 줄었지만, 새해에는 다시 기지개를 켜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해 봅니다. br br [이영준 몽골한인회 사무국장 : 동포 사회뿐만 아니라 몽골 시민 사회에까... (중략)br br YTN 이연상 (jminlee1012@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