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눈이 많이 오기로 손꼽히는 지역 가운데 한 곳인데요. br br 육지와는 다른 이색적인 눈꽃 나라가 펼쳐진 울릉도에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r br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하얀 눈이 뒤덮인 산 너머로 탁 트인 동해가 펼쳐집니다. br br 한 폭의 그림같이 햇살이 쏟아지고, 바위섬에는 눈보다 더 하얀 파도가 포말을 일으킵니다. br br 온 산과 나무에도 가득한 눈, 설국으로 변한 울릉도의 겨울 풍경입니다. br br 등산객들은 눈 쌓인 길을 따라 한발 한발 걸음을 옮기며 육지에선 만날 수 없는 겨울 산을 즐깁니다. br br [김홍태 인천 용종동 : 아무도 없는 눈길을 같이 걸으면서 영화의 한 장면 흉내도 내보고, 또 설상차도 타보고 좋은 추억이 되었고요.] br br 구름에 가린 봉우리 아래, 울릉도에서 유일한 평지인 나리 분지도 새하얀 눈에 뒤덮였습니다. br br 눈길 필수품인 설피를 신고 깊게 쌓인 눈 위로 걸음을 내디디면 조상의 지혜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br br 울퉁불퉁 눈 덮인 언덕은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눈썰매장으로 변했고, 아이보다 신난 어른은 동심의 세계에 빠졌습니다. br br [최미정 부산 남포동 : 아이 겨울 방학을 맞아서 이번에 울릉도를 또 찾았는데, 저쪽에서 자연 눈썰매도 탈 수 있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너무 예쁩니다.] br br 달이 떠오르고, 밤이 찾아오면 소란스러운 캠핑장은 낭만이 피어나는 공간으로 변신합니다. br br [유현선 서울 신설동 : 외국에 와 있는 느낌처럼 너무 좋고 눈도 너무 많이 쌓여있고 생각보다 날씨는 따뜻하고 눈은 녹지 않고 그러니까 정말 즐기기가 좋고 저는 백패킹을 하는데 눈 위에서 텐트 치는 그 로망을 실현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br br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46만 천여 명. br br 27만여 명이 찾았던 2021년보다 70 가까이 늘었습니다. br br 코로나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줄었고 겨울철 강한 풍랑을 견디는 대형 여객선이 도입돼 설국 울릉도를 찾는 발길이 늘어난 겁니다. br br 울릉군은 더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겨울 섬을 즐길 여행객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입니다. br br YTN 이윤재입니다. br br br br br br br YTN 이윤재 (lyj1025@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