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대선 불복'에 군 동원한 룰라br br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br br 브라질 전직 대통령 지지자들이 룰라 대통령 취임에 반대하면서 의회와 대통령궁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켰습니다.br br 룰라 대통령은 군을 투입해 진압에 나섰는데요.br br 취임 일주일 만에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 겁니다.br br 자세한 내용, 오늘의 에서 알아봅니다.br br 50.9대 49.1!br br 지난해 10월 브라질 대통령선거 결과입니다.br br 룰라 대통령이 근소한 득표율 차이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죠.br br 이후 보우소나루 전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룰라 취임 반대 시위를 벌여왔습니다.br br 그러다, 지난 1일 룰라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룰라 3기' 정부가 공식 출범했는데요.br br 현지 시각으로 지난 8일,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와 대법원, 대통령궁 등에 난입했고 문과 창문을 부수는 등 폭동이 일어났습니다.br br 시위대가 의장석을 점거하면서 민주주의의 상징인 의회는 무법천지가 됐고요.br br 이들은 브라질 국기 색 옷을 맞춰 입고 의회 건물 지붕에 올라가 브라질 군대의 쿠데타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펼쳤습니다.br br 경찰은 뒤늦게 최루탄을 쏘면서 시위대 해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브라질 정부는 군 병력을 투입했는데요.br br 외신들은 이번 사태를 놓고 2년 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워싱턴 의회에 난입했던 '1·6 사태' 복사판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br br 룰라 대통령은 시위대를 '광신도, 파시스트'로 지칭했고 "모든 법령을 동원해 죄를 물을 것"이라면서 강력한 처벌을 예고했습니다.br br 또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공격을 독려하는 연설을 한 바 있다"고 얘기하면서 이번 사태의 배경에 전임 대통령 책임도 있다는 걸 분명히 했는데요.br br 룰라 대통령은 취임 당시, 전임자 때문에 무너진 브라질을 다시 세우겠다고 천명했었는데요.br br 취임하자마자 사상 초유의 '대선불복 폭동'이 일어나면서 두 쪽으로 갈라진 민심을 추스러야 할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br br 룰라 3기 정부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br br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