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윤석열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이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 br시간이 갈수록 나 부위원장을 향한 대통령실의 대응이 강경해지고 있는데요. br br정부가 발표를 만류했는데도 조율 안 된 정책을 발표한 건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분위기입니다. br br해촉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br br조아라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윤석열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정부 기조와 맞지 않는 정책을 독단적으로 발표한 것을 두고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겁니다. br br윤 대통령은 저출산 대책 주무부서인 보건복지부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뼈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br br[2023년 정부 업무보고] br"정치나 선거나 진영이나 이런 데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고 우리 국민의 세금을 정말 아주 효과적으로 써야된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br br대출 원금을 탕감하는 아이디어를 저출산 대안으로 제출하면서 "돈 없이 해결되는 저출산 극복은 없다"고 밝힌 나 부위원장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br br[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지난 5일)] br"'돈을 주는 것만으로 (정책) 효과가 있다'고 말씀드리진 못하겠지만 '돈 없이 출산율이 제고되지는 않는다'라는 말씀 드리고요" brbr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정도 되면 장관도 옷 벗을 일"이라며 "위원회를 한 번도 열지 않았는데 위원회 의견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br br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신뢰관계의 위기"라며 "정부 기조와 맞지 않는 정책을 계속 말하면 동행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brbr나 부위원장의 해촉 가능성까지 내비친 겁니다. br br다만,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개입하려 한다는 논란을 의식해 당장 해촉보다 나 부위원장의 최종 결단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brbr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br영상편집 : 김지균br br br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