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본 갭 투자를 통해 전세 사기를 벌여온 '빌라왕'들의 배후에는 부동산 컨설팅 업체가 있었던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br br 컨설팅 업체 실소유주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r br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서울 강서구에 있는 부동산 컨설팅 업체. br br 사무실 불은 꺼져 있고, '폐업' 두 글자가 붙은 유리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br br [건물 관계자 : 영업이 잘 안 된다고 그래서 나간 거예요. 관리 사무실에 얘기를 해놓고 간 것 같더라고요. 안 나온 지는 2주? 2주 좀 넘은 것 같은데요.] br br 이 업체 대표는 따로 있고 실소유주는 30대 신 모 씨입니다. br br 경찰은 수도권에서 빌라 6백여 채를 보유하다 지난달 구속된 김 모 씨의 배후를 추적하다 신 씨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br br 신 씨는 서울 강서구 일대 빌라와 오피스텔 2백여 채를 갖고 있다가 재작년 7월 제주에서 숨진 정 모 씨 사건에도 관여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br br 신 씨가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부동산 컨설팅 업체를 차린 뒤 배후에서 활동하며 폐업과 재개업을 반복해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br br '빌라왕'으로 불린 두 사람은 신 씨가 고용한 '바지 사장'에 불과했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br br 이처럼 신 씨는 '빌라왕' 여러 명을 거느리고 무자본 갭 투자를 통해 세입자들의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r br 신 씨에 대해선 이미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br br 경찰은 대구를 비롯한 전국의 다른 지역 '빌라왕'들의 배후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r br 경찰은 지난해 7월부터 전세 사기 특별 단속을 벌여 884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83명을 구속했습니다. br br YTN 임성재입니다. br br br br br br YTN 임성재 (lsj621@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