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한겨울에도 날씨가 온화하던 미국 캘리포니아가, 올해는 3주째 폭우와 강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brbr최소 17명이 숨졌고요. brbr주민 수만명이 대피했습니다.br br권갑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brbr[기자]br흙탕물로 변한 강 위에 철교 구조물은 사라지고 철길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brbr주택가에 주차된 승용차들은 물에 잠겨 윗부분만 겨우 보입니다. br br지반이 약해진 도로가 꺼지면서 차가 아래로 추락했고, 나무가 쓰러져 시내버스와 차량을 덮쳤습니다. br br[샘 모하레브 피해 차량 주인] br"모든 게 어두워졌고 나무들이 차를 치는 걸 들었습니다. 불꽃이 사방에서 튀었습니다. " br brLA를 포함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겨울 폭풍에 초토화됐습니다. br br하루 최대 400mm의 비가 쏟아지고 시속 120km를 웃도는 허리케인급 강풍까지 불면서 최소 17명이 숨졌습니다. br br주 전체 인구의 90인 3,400만 명이 사는 지역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br br이번 폭풍은 태평양의 수증기를 머금은 긴 띠 형태의 대기가 캘리포니아 동부의 시에라 네바다 산맥과 만나며 비를 내려보내는 '대기의 강' 현상으로 일어났습니다. br br현재까지 추산된 재산 피해액만 1조 2천억 원이 넘지만 아직 폭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br br[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br"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최소 이번 달 18일까지는 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br br지난해 폭염과 가뭄, 산불로 몸살을 앓던 캘리포니아는 이번 폭우로 더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br br채널A뉴스 권갑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