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한때 북적이던 구내식당, 하나둘 문 닫는 이유는? / YTN

[더뉴스] 한때 북적이던 구내식당, 하나둘 문 닫는 이유는? / YTN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외식물가가 워낙 올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내식당이 붐빈다는 보도가 많았습니다. br br 일반 식당보다 값이 싸고 균형 잡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인근 주민들까지 학교나 지자체의 구내식당을 이용하기도 했는데요. br br 물론 구내식당들도 하나 둘 가격을 인상했지만, br br 그래도 외부 식당에 비해선 저렴하니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들에겐 끼니 걱정을 덜어주는 고마운 존재였죠. br br [지영훈 서울대 지리교육과 (지난해 9월) : 최근 학생 식당도 물가가 굉장히 올라서 음식 선택에 어려움이 많이 있었는데….] br br [백다희 대학생 (지난해 10월) : 학생식당 바로 와서 먹으면 가격도 좀 저렴하고 바로바로 나오니까 편해서 자주 오는 것 같아요.] br br [이승준 대학생 (지난해 10월) : 지금 4천5백 원 정도로 이용하고 있는데, (가격이) 조금 더 오르면 이용이 줄어들 것 같아요.] br br 그랬던 구내식당들이 하나둘 문을 닫고 있습니다. br br 길어지는 고물가 상황에 인건비도 오르고 여기에 전 세계 에너지 수급난까지 겹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는데요. br br 팔아도 남는 게 별로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br br 경영난에 결국 폐업을 결정하는 구내식당도 늘고 있습니다. br br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의 구내식당은 1만 8,300여 곳이었는데요. br br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6, 3,300곳 넘게 줄었습니다. br br 특히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3,906곳에서 3,022곳으로 줄었는데요. br br 무려 23가 문을 닫은 겁니다. br br 운영이 어려워진 건 대학가의 학생 식당도 마찬가집니다. br br 서울대의 경우, 4천 원 정도면 아침을 해결할 수 있었는데, 기숙사 식당의 조식 운영 중단을 고민하고 있고요. br br 전남대는 재작년 12월 건물 리모델링을 완료했는데, br br 입찰 가액을 절반 가까이 낮춰도 1년 넘게 학생식당 운영자를 찾지 못해 학생들의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만 원의 행복은 옛말이 됐고, 그나마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구내식당마저 줄어드는 요즘, 고물가 늪에서 '점심 난민'이 된 서민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br br br br br br br YTN 엄지민 (thumb@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352

Uploaded: 2023-01-13

Duration: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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