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나경원 사직서 제출에 수리 대신 '해임'br [뉴스리뷰]br br [앵커]br br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이 맡고 있던 정부 직책에서 모두 해임했습니다.br br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직서를 낸 지 반나절 만에 나온 초강수인데요.br br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br br 방현덕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대통령실은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윤대통령의 나 전 의원 해임 결정을 밝혔습니다.br br 나 전 의원이 사직서를 낸 저출산위 부위원장직뿐 아니라 기후환경대사직에서까지 모두 해임했습니다.br br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대통령이 "다양한 해임 사유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br br 나 전 의원의 사표를 단순 수리한 게 아니라, 윤대통령이 직접 판단해 결정을 내렸다는 겁니다.br br 해임은 공무원에게는 중징계에 해당합니다.br br 후임 인사도 동시에 발표했습니다.br br 신임 저출산위 부위원장에는 같은 위원회 김영미 상임위원, 기후환경대사엔 조홍식 서울대 로스쿨 교수를 내정했습니다.br br 나 전 의원은 저출산위 부위원장 자격으로, 정부 만류에도 '부채 탕감' 저출산 대책을 발표해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br br 나 전 의원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자로 사의를 표명했지만, 대통령실은 '무대응' 기조를 이어갔습니다.br br 이에 나 전 의원이 오늘(14일) 제출한 정식 사직서도 윤대통령 순방 기간, 길게는 설 연휴까지 판단을 보류할 거란 게 대체적 기류였는데요.br br 하지만 윤대통령은 예상을 깨고 나 전 의원을 정부직에서 모두 해임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br br 순방을 떠나기 하루 전 이번 사안을 매듭지은 겁니다.br br 윤대통령의 전격적 해임 조치는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맞물리며 차기 당권 구도에 여러 파장을 낳을 것으로 예상됩니다.br br 특히 전대 출마 쪽으로 기울었단 관측을 낳았던 나 전 의원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됩니다.br br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banghd@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