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이 음주운전 트럭에 치인 뒤에, 택시에 또 사고를 당했습니다.br br택시에 몸이 깔린 채 무려 1km 넘게 끌려갔고 결국 숨졌습니다. br br경찰은 사고를 내고도 그냥 지나친 운전자 두 명 모두에게 뺑소니 혐의를 적용했습니다.br br백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신고를 받은 구급차 2대가 경광등을 켜고 급하게 지나갑니다. br br지난 14일 새벽 6시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도로에서 "30대 여성이 트럭에 치인 뒤 택시에 깔려 끌려가는 걸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br br[목격자] br"막 경찰차 소리 나고 막 그러더라고요. 나갔더니 차들이 한두 대가 아니에요. 119 차도 있었고 소방차도 있었고." br br피해자는 이곳 왕복 8차선 도로 건널목을 건너던 중 달려온 1톤 탑차에 변을 당했습니다.br br탑차는 그대로 지나쳐 갔고 피해자는 뒤따르던 택시에 다시 깔리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brbr사거리 지나 탄천 언저리까지 1.4km가량 끌려간건데 경찰과 소방이 발견했을 때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br br[소방 관계자] br"(신고가)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깔린 채로 백 미터 가량 끌려갔다고. 저희 소방대가 (발견해) 갔을 때는 구조 대상자가 심정지 상태여가지고." br br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한 뒤 사고 당일 탑차 운전자인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습니다. br br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습니다. br  br택시기사 B 씨는 사고 발생 사흘 뒤에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br br택시기사는"사람을 친 줄 몰랐다"며 뺑소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br경찰은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등 혐의로 A 씨를 구속하고 B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brbr영상취재 : 윤재영 br영상편집 : 김문영br br br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