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고향 가는 길은 막히나 안 막히나 설레긴 마찬가지입니다.br br 코로나 때문에 보고싶은 마음 꾹 참고 기다려왔던 가족들, 보자마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br br3년 동안 잊고 살았던 설날 분위기 김태영 기자가 찾아드립니다.brbr[기자]br한산했던 마을길이 차량들로 가득 찼습니다. br br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온 귀성객 차량입니다. br br집에선 내일 있을 차례준비가 한창입니다. br br노릇노릇하게 전이 익어가는 냄새가 가득하고, 모처럼 가족들이 모이니 얼굴만 봐도 웃음꽃이 핍니다.brbr그동안 못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고 서로 먹여주며 가족의 정을 확인합니다. br br[현장음] br"맛살. 아, 아이고 잘 드시네." br br[박헌익 전주시 완산구] br"3년 만에 고향을 찾아오고 코로나가 어느 정도 진정돼서 부모님을 찾아뵐 수 있는 즐거운 명절이 돼서 뜻깊습니다." br br기차역 승강장엔 선물 꾸러미를 든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brbr대합실에는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빈 자리가 없습니다. brbr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두툼한 옷으로 중무장했지만, 고향갈 생각에 마음만큼은 뜨겁고 가볍습니다. br br[방재인 대전 유성구] br"오랜만에 고향을 가니까 좋고요. 손자 손녀를 볼 부모님을 생각하니까 더 기분이 좋습니다." brbr전통시장도 발디딜 곳 없이 사람들로 붐빕니다. br br제수용품을 파는 곳마다 긴 줄이 생겼습니다.br br전을 부쳐 내놓자마자 손님들이 앞다퉈 집어갑니다. br br[현장음] br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br br상인들은 모처럼 맞는 설 대목에 신바람이 났습니다. br br[지유정 정육점 상인] br"코로나 이후에 명절에도 많이 모이다 보니까 손님들께서 장보러 많이 나오신 것 같아요." brbr코로나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 온가족이 함께 모이게 된 이번 설 연휴. br br명절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br br영상취재:박영래 정승환 br영상편집:이은원br br br 김태영 기자 live@ichann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