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로 굶주림 해결?…‘사육’ 독려하는 북한

토끼로 굶주림 해결?…‘사육’ 독려하는 북한

ppbr br [앵커]br검은 토끼해를 맞아 '토끼 기르기'를 장려하는 운동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br br바로, 최악의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br br박수유 기자입니다. brbr[기자]br 강원 원산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토끼를 정성껏 돌봅니다. br br이 학교에서는 최근 토끼 기르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br br[김금정 룡천고급중학교 학생] br"우리 분단에서는 이 (토끼 기르기) 경쟁에 앞장서기 위해서 소년단원 한 명이 토끼 네 마리를 기르자고 결정했습니다." br br 코로나19와 함께 발생한 가축 전염병으로 돼지가 전멸하는 수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평안북도에서는 대규모 토끼 종축기지를 건설하는가 하면, 대규모 땅에 풀을 심는 곳도 있습니다. br br[최강현 청년동맹 소년단책임지도원] br"우리학교 구내 주변에만도 1000평 이상의 토끼먹이 풀판이 있습니다. 풀을 심어서 토끼먹이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brbr지난해 11월에만 북한은 중국에서 3만t 이상의 쌀을 들여오는 등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습니다.br br이런 상황에서 곡물 사료로 사육하는 돼지나 소가 아닌 풀만 먹여도 번식력이 뛰어난 토끼를 통해 먹거리 문제를 해소하려는 겁니다. br br[조충희 굿파머스 연구소장(축산공무원 출신 탈북민)] br"전체적 곡물 소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토끼 사육에 집착하는 거죠. 그런데 경제난으로 산이 벌거숭이가 되면서 풀도 부족해요." brbr1950년대 등장했던 '풀과 고기를 바꾸자'는 구호가 다시 등장한 가운데 토끼 기르기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치적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br br[조선중앙TV] br"김정은 원수님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토끼 기르기 운동을 활발히 벌여 나라 살림살이에 보탬을 주었습니다." br br북한이 지난해 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하며 탕진한 것으로 추정되는 2600억 원은 북한 전 주민을 46일 동안 먹일 수 있는 쌀 50만t에 해당합니다. br br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brbr영상편집: 유하영br br br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


User: 채널A News

Views: 926

Uploaded: 2023-01-24

Duration: 0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