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오는 5월부터 코로나19 관리를 계절성 독감 수준으로 대폭 완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br br 3년여 만에 비로소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게 되는 셈인데 논란이 된 마스크 착용은 각자 판단하도록 했습니다. br br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br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특단의 사정이 발생하지 않는 한 5월 8일부터 코로나19를 5류 감염병으로 하는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br br 일본 정부가 5단계 감염병 구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관리해 온 코로나19를 계절성 독감과 같이 취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br br 이렇게 되면 감염자 격리나 입원 권고를 하지 않고, 정부가 부담해 온 의료비도 개인이 일부 부담하게 됩니다. br br 각종 행사나 경기에 관객 절반만 입장하도록 요구해 온 규제도 사라졌습니다. br br 일본 정부는 당초 실내 마스크 착용을 원칙적으로 요구하지 않는 것을 검토했지만 실내외 상관없이 각자 판단하도록 했습니다. br br [기히라 세이지 일본 관방 부장관 : 어느 시점에 마스크 규정을 바꿀지에 대해서는 감염 상황 등을 봐가면서 전문가와 상담해 가능한 빨리 밝히고자 합니다.] br br 일본 정부는 이달 초 하루 신규 감염자 24만 명을 정점으로 재유행이 잦아들자 이번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br br 3년 만에 비로소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지만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br br 언제 어떤 규모로 재유행이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렵고 감염 시 정부 지원이 줄어드는 것에 국민 불안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br br 일상의 큰 변화인 만큼 시민들 사이에서는 신중한 이행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br br [도쿄 시민 : 감염자가 줄어들었다고는 해도 좀 이른 것 아닌가 싶어요. 불안하다고 할까…좀 더 상황을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br br [도쿄 시민 : (의료비 지원이 축소되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계절성 독감 수준으로 하지 않으면 안되겠죠. 미국·유럽에서 다 그렇게 하니까요.] br br 후생노동성은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3월 구체적인 시행 지침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br br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br br br br br br YTN 이경아 (kalee@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