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레이스가 친윤계와 안철수 의원 간 충돌로 초반부터 당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김기현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을 만나 연대를 제안했는데, 이를 놓고도 '학폭 가해자' 등 격한 발언이 오갔습니다. br br 권남기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전당대회에 불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세가 안철수 의원 쪽으로 몰렸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자, 김기현 의원은 나 전 의원을 직접 찾아가 경선 연대를 제안하며 초반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br br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 20년 동안 정치 활동을 같이 해왔던 뿌리를 같이하는 동지이기 때문에 옛날얘기까지 포함해서 많은 얘기들을 나눴습니다.] br br 다만, 나 전 의원은 영원한 당원으로서의 역할을 좀 더 숙고해 보겠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 br 이에 경쟁 주자들은 곱지 않은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br br 안철수 의원은 미리 약속은 했는지 궁금하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고, br br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 지금 나경원 전 의원께서 몸과 마음을 먼저 추스르고 당의 일은 그다음에 생각하시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br br 천하람 당협위원장은 학폭 가해자의 행태를 멈추라며 일갈했습니다. br br 친윤계와 안 의원 간 격한 공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br br '윤심 팔이를 한다'며 자신을 공격하는 친윤 그룹을 겨냥해 안 의원은 작심한 듯. br br '윤핵관' 지휘자는 장제원 의원이라며 대통령의 안위보다는 자기들 공천이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br br 친윤계 의원들은 발끈했습니다. br br 장제원 의원은 대통령을 공격하고 싶은데 못하니까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맞받았고, 이철규 의원도 안 의원은 당 위기 때 싸우기는커녕 대통령을 궁지로 몰았던 인물이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br br 이에 윤상현 의원은 친윤계가 불법 선거 개입을 한다며 당 차원의 징계까지 거론해 확전 양상에 불을 지폈습니다. br br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 유승민도 반윤, 이준석도 반윤, 나경원도 반윤, 안철수도 반윤 딱지를 붙여서 대통령과 당에 무슨 도움이 됩니까? 윤핵관들은 퇴각시켜야 합니다.] br br 친윤계는 이에 질세라 윤 의원이 당헌·당규에도 없는 징계를 언급한 건 지지율이 밀리는 조급함 탓이라고 비아냥했습니다. br br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는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가 된다면 윤 대통령이 탈당해 신당을 ... (중략)br br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