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아들 방치 사망’ 혐의…구속영장 발부 br 출동 당시 집안 보일러 24도…텅 빈 밥그릇 발견 br 지난해 별거…수도·가스 요금 못 내는 등 생활고br br br 2살짜리 아들을 집에 혼자 있게 해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친모가 구속됐습니다. br br 오늘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있었는데 숨진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br br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24살 여성 A 씨가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br br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 안으로 향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짧게 대답했습니다. br br [A 씨 피의자 :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으신가요?) 엄청 미안하죠. (어떤 부분이 미안하세요?) ….] br br 법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 동안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 2살짜리 아들을 혼자 있게 해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br br 앞서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지인 부부가 운영하는 카센터에서 밤늦게까지 일을 도와준 뒤 술을 마시는 바람에 숙박업소에서 잠을 잤다고 진술했습니다. br br 집에 밥을 놔뒀고, 보일러 난방까지 해둬 2살인 아이가 숨질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r br 지난 2일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집안에는 보일러가 24도 정도로 켜져 있었고, 텅 빈 밥그릇도 발견됐습니다. br br 지난해 남편과 별거한 A 씨는 택배 업무 등 아르바이트를 해왔고 최근 수도 요금이나 가스 요금을 못 내는 등 생활고를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r br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아이에게 상처나 골절은 없지만, 오랫동안 굶어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냈습니다. br br 경찰은 다른 학대 혐의가 더 있는지 확인하면서, A 씨가 아이를 살해하려고 일부러 집을 비운 건 아닌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r br YTN 황보혜경입니다. br br br br br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