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기준금리를 높여왔던 미국이 이번엔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한국은행도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습니다. br br 다만 여전히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크고, 물가도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br br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무려 4.25포인트나 높인 미국 연방준비제도, br br 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br br 기준금리를 또 한 번 인상하긴 했지만, 그 폭은 0.25포인트에 그친 겁니다. br br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처음으로 물가 상승률 둔화(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분야인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br br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따라가기 벅찼던 한국은행으로선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br br 급격히 불어난 대출 이자로 금융 안정이 휘청이는 가운데, br br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경기 침체 속도도 가파르기 때문입니다. br br 오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br br [한문도 연세대학교 금융부동산학과 교수 :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금리를 동결할 수도 있거든요. 왜냐하면, 국채금리가 낮아지니까 우리 환율이 많이 낮아졌잖아요. 1,400원대에서 1,200원대로 왔는데….] br br 다만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률은 걸림돌입니다. br br 공공요금이 치솟으며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오름폭을 오히려 키웠습니다. br br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공공요금이 오름으로써 기대인플레이션(물가 전망)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됐는데, 기대인플레이션이 올라가면서 실제 물가 상승이 이뤄지는지는 1~2월이 지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br br 여기에 미국이 속도 조절에 나섰다곤 해도, br br 기준금리 격차가 이미 최대 1.25포인트까지 벌어져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br br 금통위원들 사이에서도 기준금리 동결과 추가 인상을 두고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 br br 다음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한국은행의 고민은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br br YTN 조태현입니다. br br br br br YTN 조태현 (hkpark@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