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관광호텔 손님 절반으로 ’뚝’ br 손님 없어도 객실 26도 유지…난방비만 660만 원 br 난방비 부담 큰 자영업자 지원책 찾아보기 어려워br br br 난방비 인상 여파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겨우 버텼던 자영업자들을 한계로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br br 특히 사업장 운영에 난방비 비중이 큰 자영업자들이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정부 대책에선 소외돼 있어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br br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서울 관악구에 있는 관광호텔입니다. br br 코로나 이후 절반으로 뚝 떨어진 손님은 여전히 채워지지 않았지만, 객실은 항상 26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br br 겨울철 몰아닥친 한파에 난방비는 지난해보다 두 배 뛰어 6백만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br br 매출은 그대로인데, 고정비만 치솟고 있는 겁니다. br br [윤상미 관광 호텔 운영 : 열흘 정도면 다시 고지서가 나온대요. 천만 원 이상 나올 거라고 예상하라고 하더라고요. 공실률도 50 정도 이렇게 되고, 진짜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요.] br br 최근 급등한 난방비로 매출에 직격탄을 입은 건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br br 고시원을 운영하는 업주들도 껑충 뛴 난방비를 고스란히 감당하느라 허리가 휠 지경입니다. br br [조 모 씨 고시원 운영 : 코로나로 중국 교포들이 오지 않고 그때부터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난방비, 전기료 이런 게 다 올라서 도저히 운영이 곤란해요. 그래서 폐업할까 하는 생각 밖에, 다른 건 없어요.] br br 정부가 취약계층을 상대로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을 확대했지만, 난방비 부담이 큰 이들 업주를 위한 대책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br br 최근 소상공인연합회가 실시한 긴급 실태조사 결과, 소상공인 99가 난방비 인상으로 사업장 운영이 부담된다고 답했습니다. br br 응답자 10명 가운데 4명은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시간과 온도를 제한한다고 답했지만,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답변도 35를 차지했습니다. br br 소비 심리 위축에 공공요금 인상 여파까지 더해져 한계에 몰린 소상공인들은 난방비 요금 할인이나 에너지 바우처 지원, 가스비 납부 유예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br br [정경재 대한숙박업중앙회장 : 직접 지원이 제일 필요한 건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한테 가스 요금이나 전기 요금을 동시에 지원해주는 걸 바라는 거죠.] br br 중소벤처기업부는 현장의 여러 어려움에 대해 업계와 상시로 소통하고 있다... (중략)br br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