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 날 극단 선택한 공군 일병..."부대 내 괴롭힘 때문" / YTN

휴가 복귀 날 극단 선택한 공군 일병..."부대 내 괴롭힘 때문" / YTN

숨진 채 발견된 공군 일병…복귀 당일 극단 선택 br 유가족 "잠 안 재우고 청소시켜…괴롭힘 탓" br "훈련소서 잘 적응…소속 부대 가자 연락 끊겨"br br br 대구에서 입대한 지 석 달도 채 되지 않은 20대 공군 일병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br br 유가족들은 부대에서 당한 괴롭힘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군 당국에서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br br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지난 7일 아침 8시 50분쯤 공군 방공관제사령부 소속 21살 정 모 일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r br 입대한 지 두 달 만에 첫 휴가를 나와, 복귀 당일인 전날 오후 극단적 선택을 한 거로 추정됩니다. br br 유가족들은 부대 내 괴롭힘이 원인이었다고 주장합니다. br br 막내라는 이유로 잠도 재우지 않고 밤새 강당에 찍힌 군화 자국을 청소시키는 등 괴롭혔다는 겁니다. br br [故 정 모 일병 아버지 : 선임병들이 청소 같은 걸 시키면서 잠을 잘 못 자도록 한 경우가 많고, 애가 느끼기에 인성이 너무 나쁘다는 쪽으로 해서 많이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우리 부대는 80년대 부대 같다고, 그 정도로 민주화 군대가 아니었다….] br br 특히 훈련소에서 동기 중 7등을 했을 정도로 군 생활에 잘 적응했던 정 일병은, 소속 부대로 간 직후부터 자주 연락하던 친구들과도 연락이 끊기는 등 심상찮은 기색을 보였습니다. br br [故 정 모 일병 아버지 : 나는 선임병이 돼도 내가 당했던 거는 밑에 애들한테는 안 할 거라고, 저한테 얘기하더군요. 국가가 필요해서 우리 아들을 빌려 간 거 아닙니까. 그러면 부모에게 무사히 돌려주는 게 예의인데….] br br 공군 측은 정 일병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등을 진행하면서 부대 내 괴롭힘을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r br 다만, 취침 시간에 강제로 깨워 청소를 시켰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br br 그러나 밝고 쾌활하던 아들이 갑자기 숨진 만큼 공군의 해명을 믿을 수 없다는 게 유가족들의 입장. br br 뒤늦은 명예 회복이라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br br YTN 김근우입니다. br br br br br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373

Uploaded: 2023-02-09

Duration: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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