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만 매년 1조대…은행 성과보수체계 집중 점검br br [앵커]br br 금융당국이 은행들이 금리 인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대비를 잘하고 있는지 점검에 나섰습니다.br br 매년 이때쯤 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적인 일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들의 이른바 '돈 잔치' 대책 마련을 주문한 상황이라 한층 엄격한 검사가 예상됩니다.br br 이재동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금융감독원이 검사에 나선 은행은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인터넷 은행과 지방은행 등 12곳입니다.br br 연초마다 이뤄지는 정기 검사로, 대손충당금 등이 잘 적립돼 있는지 등이 검사 대상입니다.br br 대손충당금은 대출금 등 자산이 떼일 것에 대비한 미리 쌓아둔 돈을 말합니다.br br 이 돈이 적으면 은행의 이익은 그만큼 늘어납니다.br br 금감원 관계자는 "당장은 연체가 없는 대출이라도 조만간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되면 충당금을 더 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br br 특히, 금감원은 이번 검사와 별도로 은행의 성과보수 체계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도 점검할 계획입니다.br br 성과급이나 배당이 많을수록 감시가 집중될 수 있음을 추정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br br 지난 5년간 매년 1조원을 넘은 5대 시중은행의 성과급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에도 1조3,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br br 은행 17곳의 배당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인데, 2017년 4조원에서 재작년에는 7조2,000억원대로 집계됐습니다.br br 지난해 금융지주사들이 재작년 대비 57 늘어난 5조1,000억원대 대손충당금을 쌓았다지만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br br "대내외 충격에도 금융회사가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습니다."br br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리스크 관리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곳에 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주문할 방침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