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지키고 수확도 늘려"…'스마트 벌통'br br [앵커]br br 농작물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꽃가루를 암술에 묻혀주는 수정작업이 필요합니다.br br 하지만 최근 수정 매개역할을 하는 꿀벌이 급격히 줄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br br 꿀벌의 건강을 지키고 생산량을 늘리는 스마트 벌통이 개발됐습니다.br br 강창구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온실입니다.br br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온실 안에선 토마토꽃이 활짝 피었습니다.br br 꽃 사이를 꿀벌이 부지런히 날아들며 수정을 도와줍니다.br br "벌이 열심히 일을 해줘야만 수확량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착과가 잘 되는 것을 저희는 제일 기대하고 있죠."br br 토마토나 딸기 등 과채류 재배농가에서는 꿀벌을 들여와 수정작업에 활용하는데 꿀벌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br br "벌이 올해 많이 죽어서 저희 걱정은 내년, 후년 또 죽을까 봐 걱정이 많이 되고요. 대책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br br 각종 센서가 장착돼 벌통의 온·습도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꿀벌의 건강상태까지 파악해 실시간으로 대처할 수 있는 스마트 벌통이 개발됐습니다.br br 실험결과 여름철 벌의 활동량은 1.6배 증가했고 겨울철 벌의 생존 기간은 평균 173일로 68일이나 늘었습니다.br br "사용자가 어디에서라도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으로 벌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관리를 해 줄 수가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br br 국내에서 한 해 사용되는 화분매개용 벌통은 61만개.br br 대략 70가량의 온실에서 활용하는데 스마트 벌통이 본격 보급될 경우 농작물 생산증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