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br br그젯 밤 강남 한복판 아파트 앞에서 남성 두 명이 여성을 강제로 차에 태워 납치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br br납치를 사주한 걸로 알려진 남성까지 포함해 모두 3명이 검거됐는데 이 여성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습니다. br br피해자가 거액의 가상화폐를 보유 중이라는 소문을 듣고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brbr홍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br[기자]br그젯밤 11시 45분쯤 차량 한 대가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 서더니 한 남성이 내립니다. brbr운전석을 열어둔 채 아파트 단지 안으로 달려간 남성은 곧바로 한 여성을 끌고 나옵니다. brbr여성은 차에 타지 않으려 발버둥치지만 남성은 넘어진 여성을 질질 끌어 차량 뒷좌석에 밀어 넣더니 옆자리에 탑니다. br br또 다른 남성이 곧바로 아파트 공원에서 나와 열어놓은 운전석에 타더니 빠르게 아파트를 빠져나갑니다. br br"여성이 납치되는 걸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건 여성을 태운 차량이 떠나고 7분 뒤. brbr경찰들은 여성이 납치된 장소를 왔다 갔다 하며 살펴보더니 아파트를 떠납니다. br br[아파트 경비원] br"(경찰차 출동이) 0시에서 1시 사이에요. 그냥 왔다 갔다고만 적혀 있었어요." brbr용의자로 지목된 30대 남성 두 명은 여성을 납치한 뒤 대전까지 이동했습니다. brbr이 때부터 납치된 여성이 보이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br br용의자들은 납치에 이용한 차량을 버리고 렌터카를 이용해 청주로 달아났습니다.br br두 남성은 청주에서 헤어져 각각 택시나 다른 이동 수단을 이용해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등 150km 가량을 이동하며 도주했습니다. brbr경찰은 오늘 오전 10시 45분쯤 성남시 모란역에서 용의자 한 명을 검거하고, 오후 1시 15분쯤 성남시 신흥역 인근 모텔방에서 나머지 용의자도 검거했습니다.br br용의자들은 경찰에 대전의 한 야산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습니다. br br납치에 가담한 두 명 말고도 납치 사주를 한 혐의를 받는 또 다른 한 명이 추가 검거돼 총 3명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br br운전을 한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이 5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고, 타깃으로 삼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서울 강남 한복판 아파트 앞에서 벌어진 납치 살인 사건에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br br영상취재 : 한효준 br영상편집 : 김태균br br br 홍란 기자 hr@ichann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