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간부 강원도 있었는데..."레고랜드 못 막았다" / YTN

금감원 간부 강원도 있었는데..."레고랜드 못 막았다" / YTN

금융감독원이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감사원 감사를 받았습니다. br br 보고서가 공개됐는데요, 내용을 들여다봤더니 황당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br br 지난해 말,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선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br br 이승배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지난해 9월 김진태 강원지사가 레고랜드 개발을 맡은 지방공기업의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금융시장은 대혼란이 일었습니다. br br 국가가 선 보증조차 믿지 못하게 된 상황에 국내 채권 신용도는 폭락했고 금융시장에 막대한 피해를 줬습니다. br br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해 10월) : 회사채 시장과 단기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확산, 유동성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시장안정 조치에 더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 원 플러스 알파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겠습니다.] br br 당시 강원도엔 금융감독원에서 2급 국장이 파견을 나가 있었습니다. br br 도지사의 금융정책 보좌하고 자문하는 역할이었습니다. br br 하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 이 금감원 간부는 당시에 회생신청 사실을 미리 파악도 못 했고, 관련 자문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r br 다른 자치단체에 파견된 금감원 직원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br br 강원도를 포함해 16개 광역자치단체에 비슷한 명목으로 금감원 간부가 파견돼 있는데 br br 최근 3년 반 동안 제출한 보고서가 1년에 평균 0.5개 수준에 그쳤습니다. br br 근태도 마찬가지, 일부 직원은 출퇴근 시간이 들쭉날쭉했고 자기 마음대로 51일 동안 재택근무를 한 간부도 있었습니다. br br 숙소에 대기해도 업무수행에 지장이 없었고, 잘 모르는 분야의 문의가 들어오면 금감원 민원 콜센터에 전화해보라고 안내했다는 답변도 있었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br br 예산 운영도 황당했습니다. br br 퇴직한 달엔 하루만 근무해도 월급 전액을 줬는데, 그러다 보니 지난 2016년 2월에 퇴직한 한 직원은 2월에 단 하루만 출근했는데도 1,214만 원을 받았습니다. br br 직원 연수비를 주면서는 등록금 외에 골프 모임과 경조사, 명절선물 비용까지 얹혀서 돈을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br br 또, 금품수수와 채용비리, 차명 거래 등 범죄로 해고된 직원까지 수당을 부정 지급했습니다. br br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과다 지출된 인건비가 18억 원이 넘습니다. br br [유영 감사원 산업금융감사국 제3과장 : 해고 예고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 (중략)br br YTN 이승배 (sbi@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29

Uploaded: 2023-04-04

Duration: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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