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로 강원도 유형 문화재 ’방해정’ 일부 소실 br 경포대 현판 인근으로 옮겨…산불 피해 막아 br 강릉 선교장, 오죽헌, 호해정 등 위기 넘겨br br br 산불이 발생한 강릉 경포대 인근엔 유난히 문화유산이 많습니다. br br 문화재 소실을 막기 위한 노력이 온종일 이어졌는데요. br br 지키지 못한 문화재도 많았습니다. br br 이어서 지 환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검은 연기가 한 바퀴 휘젓더니 메마른 목조 건축물에 불이 붙었습니다. br br 경포호 북서쪽 강원도 유형 문화재, 강릉 '방해정'입니다. br br 방해정은 조선 철종 때 선교장 부속 건물로 지어졌다가 1940년 다시 지은 건물입니다. br br 이번 불로, 건물 일부가 불에 타 사라졌습니다. br br [김기영 강릉시의장(진화작업 지원) : 안이 불이 옮겨붙어서 안에 일부 타고 나머지는 괜찮습니다. 그나마도 우리가 나중에 보수할 건 해야겠지만, 문이 걸려있어서 조금 부수고 들어가서 진화를 했어요.] br br 고압 호스를 이고 끌며, 연신 물을 뿌립니다. br br 바로 아래 나무까지 불길이 꽉 차오른 상태. br br 소방관들이 지키려는 건, 관동팔경 제1경,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경포대입니다. br br 불이 지나는 바람길에 경포대가 들었다는 소식에 당국은 부랴부랴 현판 7개를 떼 인근 박물관으로 옮겼습니다. br br 다행히 진화 인력이 몸으로 막으며 불길을 잡았고, 수많은 시인 묵객의 흔적을 꿋꿋이 지켰습니다. br br 코앞까지 불길이 다가온 강릉 선교장과 불의 띠 안에 있던 강원도 유형문화재 '호해정'도 위기를 넘겼습니다. br br 바람 방향 반대에 있던 보물 오죽헌도 다행히 무사했습니다. br br 하지만 문화재가 산적한 경포대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로 경포호 주변 정자인 '상영정'은 완전히 소실됐습니다. br br YTN 지환입니다. br br 촬영기자: 김동철, 홍도영 br br br br br YTN 지환 (haji@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