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인천우체국'…문화복합 시민공간으로

국내 1호 '인천우체국'…문화복합 시민공간으로

국내 1호 '인천우체국'…문화복합 시민공간으로br br [앵커]br br 우리나라 1호 우체국이자 100년 역사를 지닌 인천우체국이 오는 2025년 시민에게 개방됩니다.br br 인천시는 방치되고 있는 우체국의 소유권을 확보해 시민들을 위한 문화복합 공간으로 개방한다는 계획입니다.br br 한웅희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구도심에 자리한 고급스런 석조 건물.br br 일제강점기였던 1923년 문을 연 옛 인천우체국입니다.br br 화강암으로 된 기둥과 벽에는 서양 르네상스 양식을, 창문과 울타리에는 일본 양식을 섞었습니다.br br 한국전쟁 당시 지붕 일부가 파손되긴 했지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2년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br br 하지만 건립 100년이 지난 지금.br br 건물에 금이 가고 외벽은 떨어져 나갔는가 하면, 부식된 울타리는 아예 몇몇 부분이 사라졌습니다.br br 개국 기념비 앞에 이렇게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가 하면 곳곳이 낡고 방치돼 역사적 가치가 무색한 상황입니다.br br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우체국은 긴급보수와 문화재 보존을 이유로 지난 2019년 문을 닫았습니다.br br 이후 4년이나 지났지만, 우체국은 여전히 을씨년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br br "(1호 우체국 사실 아셨나요?) 몰랐습니다. 슬프죠. 이런 역사적인 건물들이 어떤 역사적 사실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 역사의 한 부분이잖아요. 보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br br 인천시는 올 상반기 안에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우체국의 소유권을 취득한다고 밝혔습니다.br br 제물포 구락부, 제1은행 등 다양한 근대 문화유산이 산재한 개항장 문화거리와 재개발을 앞둔 내항 1·8부두를 잇는 구심점으로 인천우체국을 활용한다는 구상입니다.br br "인천우체국이 지닌 역사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우체국을) 우리 시 역점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의 핵심 거점 기관으로 잡고 또 시민들에게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우체국 개방을 결정했습니다."br br 시는 올 하반기 토론회 등 시민 의견수렴을 거쳐 우체국의 보존·활용 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br br 이후 보수 공사 등을 거쳐 오는 2025년 10월 우체국을 전면 개방합니다.br br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


User: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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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3-04-16

Duration: 0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