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대 돈봉투 의혹' 사과…"송영길 귀국 요청"br [뉴스리뷰]br br [앵커]br br 더불어민주당이 2년 전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주고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당대표가 공식 사과했습니다.br br 녹취록 등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잇달아 알려지면서 더 이상 상황을 두고만 볼 수는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이는데요.br br 이다현 기자의 보도입니다.br br [기자]br br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돈봉투 의혹'을 먼저 꺼냈습니다.br br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히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습니다.br br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립니다."br br 당 대표 차원에서 공식 입장을 낸 건 지난주 초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입니다.br br 그동안 민주당은 이번 의혹을 검찰의 '기획 수사'로 규정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br br 그러나, 돈이 오고 갔음을 암시하는 구체적인 녹취록이 공개되고 당 안팎에서 비판 여론이 비등하는 등 코너에 몰리자 일단 몸을 낮춘 것으로 풀이됩니다.br br 민주당은 의혹의 중심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프랑스에서 귀국할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br br "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는 말씀도 드립니다."br br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가능성이 커 보였던 자체 진상조사는 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br br 수사권이 없는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성과를 내긴 어렵다는 설명이지만, 자칫 '무늬만 조사' 논란을 빚거나 당내 분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br br "규모도 규모고 또 사건의 성격상 수사권이 반드시 필요한 그런 내용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당의 조사라고 하는 게 수사권이 부여되지 않은 상태로…."br br 다만, 권 수석대변인은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당내 조사기구 구성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