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예수를 만나려면 굶어죽어야 한다” 아프리카 케냐에 이런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사이비 종교 집단이 있다고 합니다. br br이미 90구 넘는 시신이 발견됐는데 일부 신도들은 여전히 물과 음식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brbr김윤수 기자입니다.brbr[기자]br감식반이 흙을 파 내려자가 헝겊에 싸인 시신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br br서울 여의도와 비슷한 규모의 숲에서 60곳이 넘는 집단 매장터가 발견됐습니다.br br지금까지 3분의 1을 수색했는데 발견된 시신이 90구가 넘습니다. br br[칼리드 후세인 인권 운동가] br"지금 이 지역에서 더 많은 매장 터가 발굴될 수도 있습니다." br br집단 매장된 이들은 케냐의 사이비 종교 집단인 '기쁜소식국제교회' 신도들입니다. br br'스스로 굶어 죽어야 예수를 만날 수 있다'는 종교 지도자, 매켄지의 설교에 현혹돼 금식 기도 중에 사망했습니다. br br[폴 매켄지 은탱게 케냐 사이비 종교 지도자]br"예수님을 찬양하라!" br br주민들이 사라진다는 제보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매켄지를 체포한 뒤 수색에 나섰습니다. br br접수된 실종자만 200명이 넘습니다. br br일부 신도들은 구조된 뒤에도 죽을 때까지 금식하겠다며 음식과 물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br br[압바스 에이드 피해자 가족] br"여기서 벌어지는 일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아픕니다. 비인간적인 행태입니다." br br숲 속에는 여전히 숨어서 단식 중인 신도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매켄지는 지난 2017년 "교육은 성경에서 인정하지 않는다"며 아이들을 학교에 못 보내게 강요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br br[자페트 코오메 케냐 경찰청장] br"폴 매켄지 은탱게라는 사람은 지난 2017년까지 범죄 기록을 여러 개 가지고 있습니다." br br케냐는 인구의 85가 기독교를 믿고 있지만, 우후죽순 사이비 종교가 들어서면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br br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brbr영상편집 박혜린br br br 김윤수 기자 ys@ichann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