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사례가 고위직 간부뿐만 아니라 4·5급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나오면서, 관련 논란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br br 국민권익위원회는 내일(1일)부터 전수조사에 나서겠다며 선관위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br br 이준엽 기자가 전합니다. br br [기자] br 지난 2021년, 경남선관위 3급 A 과장 딸의 경력채용 면접 심사표입니다. br br 당시 면접관은 모두 4명, 그런데 심사표 4장의 인적사항 필체가 동일하고 점수 또한 우수 넷, 보통 하나로 모두 같습니다. br br 면접관 가운데 2명은 A 과장과 동료로 근무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br br 선관위 자체 조사에서 '자녀 특혜 채용'이 의심되는 사례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br br 사퇴 의사를 밝힌 박찬진 사무총장 등 전·현직 간부 6명 외에도 4·5급 직원 자녀들도 특혜 정황이 포착돼 의심 사례는 1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선관위는 긴급위원회의를 열고, 인사 투명성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br br 이번 사태 이후 처음 입을 연 노태악 위원장은 연신 송구하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br br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어제) : (여권에서 위원장님 책임론과 사퇴 촉구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위원회의 입장을 내일(31일) 밝히도록, 말씀드리겠습니다.] br br 오늘 두 번째 회의에서는 박 총장과 송 차장 면직안 처리와 함께 특별감사 결과가 보고됩니다. br br 또 자녀들 채용에 '부당한 개입'이 있었던 걸로 의심되는 만큼, 수사 의뢰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 br 최근 관련 비리 신고를 접수한 국민권익위원회도 내일부터 전수 실태 조사를 예고하고 선관위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br br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 선관위에 대한 전수조사에 관해서도 권익위가 부패 방지법에 의해서 실태 조사에 착수했고 자료 요청을 했고….] br br 노태악 위원장 거취를 둘러싼 여야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br br 국민의힘은 노 위원장의 사퇴를 주장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선관위 장악을 위한 정치적 술수를 중단하라며 맞섰습니다. br br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썩을 대로 썩은 선관위 조직에 개혁의 칼날을 들이댈 용기와 배짱이 없다면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도리일 것입니다.] br br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행안위에서 ... (중략)br br YTN 이준엽 (leejy@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