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국방회담 무산 이어 군용기 상공서 아찔한 '신경전'

미중, 국방회담 무산 이어 군용기 상공서 아찔한 '신경전'

미중, 국방회담 무산 이어 군용기 상공서 아찔한 '신경전'br br [앵커]br br 미국이 중국 전투기가 자신들의 정찰기 앞으로 근접 비행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br br 미국은 중국의 위협을, 중국은 미국의 원인 제공을 탓하며 신경전을 벌였는데, 공식 채널을 통한 소통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br br 정호윤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남중국해 상공을 지나던 미군 정찰기 앞으로 중국 전투기가 순식간에 다가옵니다.br br 전투기 엔진의 후폭풍이 난기류를 일으키며 미 정찰기의 조종석이 크게 흔들립니다.br br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공개한 영상으로, 미국은 "불필요하게 공격적인 기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br br "중국은 미국 정찰기가 중국 전투기 뒤 난기류를 통해 비행하도록 강요했습니다. 그것은 위험한 일이고 우리가 (중국과) 통신선을 열어두고 싶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br br 중국은 미군 정찰기가 의도적으로 침입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br br 통상적인 군사훈련을 미국이 정탐하고 방해한 것이라며 적절한 대응이라고 되받았습니다.br br "미국은 함정과 전투기를 통해 중국을 근접 정찰해왔고 이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br br 이 같은 설전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대화를 계기로 추진됐던 미중 국방장관 회동이 중국 측 거부로 무산된 가운데 불거졌습니다.br br "오스틴 국방장관이 추진한 회담이 중국 측과 진행되지 않은 것은 유감스러운 일입니다."br br 남중국해 상공에서의 양국 간 신경전은 지난해에도 두차례나 있었습니다.br br 우발적인 충돌을 막기 위해 소통 채널을 열어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금은 그마저 요원해 보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User: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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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3-06-01

Duration: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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