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만에 법정 출석한 이재명…묵묵부답 br "이재명·김문기 해외출장은 측근 여행" 증언도br br br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달여 만에 재판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br br 지난 재판에 이어 이번에도 '안다'는 것이 행위인지 인식인지 등 여러 쟁점을 두고 검찰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br br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위해 한 달여 만에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br br 이번에도 이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br b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제 남욱 변호사가 대표님이 유독 민간업자를 싫어했다고 증언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br br 하지만 법정 안에서는 이 대표 측과 검찰이 쟁점을 두고 거세게 부딪혔습니다. br br 이 대표 측은 지난 재판에 이어 이번에도 '안다'는 것은 인식의 영역이지 허위사실 공표의 대상인 '행위'가 아니라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br br 공직선거법은 인식이 아닌 행위 등에 관해서만 허위 사실 공표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br br 그러면서 만약 이 대표가 고인이 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안다는 인식이 과거에 있었더라도, br br 발언 당시인 2021년까지 그 인식이 이어졌는지에 대해 증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br br 검찰이 지난 2016년 무렵 김 전 처장이 이 대표를 찾아가 대면 보고한 사실을 두 사람 관계의 증거로 삼는 점을 공격한 겁니다. br br 이에 대해 검찰은 '특정 시점에는 몰랐다'는 말은 분명한 '행위'에 대한 발언이라면서, 이 대표 측이 발언의 성격과 발언 내용의 외형을 혼동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br br 이어진 증인 신문에서는 이 대표에게 불리한 증언도 나왔습니다. br br 증인으로 출석한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이 대표와 김 전 처장 등이 함께 떠난 해외 출장을 '측근 여행'으로 인식했다고 말한 겁니다. br br 황 전 사장은 '기술자가 따라가야 하는데 왜 김문기가 가지' 하는 의심도 들었다면서, br br 김 전 처장이 함께 간다는 사실을 출장 전날에 알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br br 다만, 황 전 사장보다 앞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민용 변호사는 지난 2017년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둘 사이 전화 연락이 있었단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br br 정 변호사에 대한 이 대표 측... (중략)br br YTN 김철희 (kchee21@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