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시술 하며 도수치료로 꾸며…환자도 보험사기 공범br br [앵커]br br 미용시술을 하면서 도수치료를 한 것처럼 꾸민 병원들이 보험사기로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br br 병원들은 실손보험에서 비용이 지급돼 공짜라고 현혹하지만 시술받은 환자도 공범이 될 수 있는데요.br br 이렇게 수사 대상이 된 사람이 작년에만 1,400명에 달합니다.br br 박지운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피부과와 재활의학과가 함께 있는 서울의 한 의료원.br br 피부·체형관리 상담을 위해 찾은 피부과에서 도수치료 상담을 함께 해줬는데, 치료 전 오일 마사지가 진행된다고 설명합니다.br br "오일 같은 걸 바른 다음에 오일 마사지 하듯이 한 번 풀어준 다음에…고민되는 부위 다 풀어준 다음에 도수치료가 들어가요."br br 서울의 또 다른 피부과에선 도수치료를 받으면 미용 시술도 해준다고 말합니다.br br "도수치료를 받으신다고 하면 저희가 서비스 한두 번 넣어드리거나 이런 건 있어요, 미용시술 하실 때."br br 실손보험 가입자는 실비 청구가 가능하다는 점을 노리고 일부 성형외과나 피부과들이 도수치료를 병행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겁니다.br br 지난해 도수치료에 지급된 실손보험금은 1조1,000억 원, 전체 실손보험금 10가 넘습니다.br br 나아가, 미용시술을 해놓고는 도수치료를 한 것처럼 서류를 발급했다 보험사기로 적발되는 병원들도 늘고 있습니다.br br 지난해 도수치료 보험사기로 수사 중인 의료업 종사자는 42명.br br 더 큰 문제는 지난 4년간 수사 대상이 된 환자도 가파르게 늘어 지난해만 1,400명을 넘었다는 점입니다.br br "남들도 다 한다는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실제 진료 사실, 금액과 다른 서류로 보험금을 받는 순간 보험사기자로 연루될 수 있음을…"br br 금감원은 병원들의 유혹에 넘어가 보험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