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부터 의대 준비…지역인재 선발 노리고 ‘역유학’도

초등생부터 의대 준비…지역인재 선발 노리고 ‘역유학’도

ppbr br [앵커]br올해부터 지방의대는 해당 지역에서 고교 3년을 마친 지역인재를 정원의 40 이상 뽑아야 합니다. br br 그런데 이걸 노리고 지방으로 유학가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br br서울 수도권을 넘어 지방 학원가에서도 의대열풍이 뜨겁습니다. br br김용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경남 창원의 5층 짜리 건물에 20개 가까운 학원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br br복도에는 초등학생 선행진도반 모집 공고에 초등생 심화학습을 진행한다는 내용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br br사실상 의대 입시 준비반입니다. br br[창원시 학부모] br"이미 많은 아이들이 (의대를 고려해 선행학습을) 하고 있어요.초등학교 1학년이 중학교 공부를 하고 있어요."br br진주시의 한 학원은 수강생들의 의대 합격 현황을 현수막으로 내걸었습니다. br br[진주시 학원 관계자] br"저희 학원 같은 경우도 보통 이제 의대 준비하는 친구들은 중 3 마치면 고등학교 과정은 거의 마치죠." br br올 들어 지방 학원가의 의대입시 열기는 더 뜨거워 지고 있습니다. br br올해부터 지방 의과대학은 지역 인재를 40 이상 의무 선발해야 합니다. br br부산·울산·경남 권역만 놓고 봐도 부산대, 경상국립대 등 의대 6곳 정원 459명 중 40인 183명 이상이 이 지역 고교에서 3년 과정을 마친 입시생으로 채워집니다.br br[창원시 학원 관계자] br"(지역할당) 의대 정원이 늘면서 더 그런 (의대준비) 수요가 또는 관심도가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상위 10 정도만 (의대 준비를)했다면 지금은 상위 30 정도까지…" brbr지역 인재 선발제를 노리고 서울·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역유학을 오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br br[전주시 학원 관계자] br"(의대 입시 때문에) 이사 내려왔다는 부모들은 좀 있어요, 거의 대부분은 (자녀가) 중학생이죠." brbr[창원시 학원 관계자] br"(역유학 온 학생은) 이미 고3까지 준비를 다 했었고 그리고 매번 방학 때마다 다시 서울에서 공부하고 다시 오는… " br br지방 학부모들로선 달갑지 않은 현상입니다. br br[경남 지역 학부모] br"(선행학습이) 지방도 이렇게 빨라졌는데, 서울은 더 빠르잖아요,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는 있죠." br br[창원시 학부모] br"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화난다고 생각해도 아이를 더 열심히 시킬 수밖에." br br3천 58명, 18년째 동결된 의대 정원 속에 의대 열풍은 지방 학원가까지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brbr영상취재: 채희재 br영상편집: 이혜리br br br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


User: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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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3-06-19

Duration: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