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장마철을 앞두고 지난해 발생한 수해 현장을 찾아 점검하는 기획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br br 이번엔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를 찾았는데요. br br 열 달이 지났지만 범람했던 하천 복구는 이제야 첫 삽을 떠 주민들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br br 김근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br br [기자] br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에 흙탕물이 가득 차올랐습니다. br br 태풍 '힌남노'로 아파트 옆 '냉천'이 범람하면서 삽시간에 물이 들어찬 겁니다. br br 주차된 차를 옮기러 들어갔던 주민 7명은 결국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br br 열 달이 흘러 다시 다가온 장마철, 지하주차장 입구에 설치된 차수 판과 모래주머니가 그날의 아픔을 되새기게 합니다. br br 속수무책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왔던 지하 주차장 입구에는 이렇게 자동 차수 문이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차수 문이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br br 아파트 원상 복구도 차일피일 밀리면서 올해 또 수해를 입지는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br br [차재화 아파트 입주민자치회장 : 차수 막은 미봉책에 불과하고, 제일 큰 근본 원인은 냉천에서 준설 공사를 하고…. 비가 오기 시작하면 모든 주민이 창문으로 냉천을 쳐다봅니다. 물이 넘치나 안 넘치나.] br br 범람했던 냉천의 항구 복구작업은 이제 겨우 첫 삽을 떴습니다. br br 예산 문제로 작년에는 아예 공사를 시작조차 못 했습니다. br br 올해 들어서도 계획을 잡고 행정 절차를 밟느라 다섯 달을 허비했습니다. br br 복구공사에 걸리는 시간은 앞으로 2년. br br 경사면에 흙 포대를 쌓고, 하천 토사를 실어내는 응급조치에 의지하며 장마철을 두 번이나 더 견뎌야 합니다. br br [정진우 공사 책임감리원 : 하류 쪽에 있는 제방을 최대한 깎아내야 하류 쪽으로 물이 흐르는 데 문제가 없게 됩니다. 본격적인 우기가 도래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사토를 시행하여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br br 지하주차장 참사 수사마저 하천 관리 기관과 아파트 직원 등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흐지부지되고 있습니다. br br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은 물론 복구 작업까지 늦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피해가 반복될 수 있다는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YTN 김근우입니다. br br br br br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