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아파트 냉장고 안에서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친모인 30대 여성 고 모 씨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br br 고 씨는 지난해 아파트로 이사를 오면서 영아 시신도 함께 옮겼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br br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서현 기자! br br 친모에 대한 1차 경찰 수사가 끝났는데요, 어떤 진술이 나왔나요? br br [기자] br 경찰이 35살 여성 고 모 씨에 대한 1차 조사를 조금 전 마쳤습니다. br br 고 씨는 지난 2018년 11월과 이듬해 11월, 자신이 출산한 아기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r br 경찰은 오늘 오후 2시 고 씨가 사는 경기 수원시 아파트를 압수수색 한 뒤 영아 시신 2구를 발견했습니다. br br 고 씨가 이곳으로 이사 온 게 지난해 하반기인데, 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사를 오면서 영아 시신도 함께 옮겼다고 진술했습니다. br br 시신은 자택 냉장고 냉동칸에서 비닐봉지에 쌓인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br br br 그러니까 처음 아기를 살해한 게 5년 전쯤인데요, 왜 살해한 겁니까? br br [기자] br 고 씨는 남편인 40대 이 모 씨와의 사이에서 만 12살 딸, 10살 아들, 8살 딸 등 자녀 3명을 두고 있습니다. br br 지난 2018년 넷째인 여아를 출산한 뒤 하루 만에 생활고를 이유로 자택에서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br br 다섯째인 남아도 같은 이유로 출산한 병원 인근 길가에서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br br 그러면서, 남편에게는 낙태했다고 거짓말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 남편은 아내 말을 그대로 믿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r br 경찰은 고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출산한 지 몰랐다는 남편 말이 사실인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br br 이번 사건은 감사원이 출생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안 된 아동 사례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br br 수원시는 피해 아동들이 출생 직후 B형 간염 예방접종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br br 앞서 지난 3월부터 진행된 감사원 조사 결과, 이 같은 사례는 2천여 명에 달하고, 대부분이 0세로 확인됐습니다. br br 이 가운데 감사원이 지자체와 경찰에 실태조사를 요청한 사례가 20여 건에 달하는 만큼, 피해 아동이 더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br br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r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중략)br br YTN 유서현 (ryush@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