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으로 주식 손실 보상"...26억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 YTN

"코인으로 주식 손실 보상"...26억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 YTN

투자 자문 업체 추천으로 주식을 샀다가 손해를 본 사람들에게 접근해 거액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br br 손실을 보상해 주겠다며 가짜 가상자산을 지급한 뒤, 현금화를 미끼로 개인정보를 받아내 몰래 대출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r br 임형준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책상마다 컴퓨터가 놓인 이곳. br br 여느 업체 사무실과 크게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보이스피싱 사기가 벌어진 장소입니다. br br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이 대포폰 여러 대를 들여다보면서, 조직원을 추궁합니다. br br "따로 있어요? 본인 업무 휴대전화가?" br br 범행은 투자 자문업체 한 곳의 고객 명단을 유출하는 데서 시작됐습니다. br br 이후 업체 직원이라면서 손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접근해, 가상자산으로 손실을 메꿔 주겠다고 꾀었습니다. br br 가상자산 지갑엔 실제 코인을 그대로 본뜬 짝퉁 코인을 지급했습니다. br br 그다음엔 다른 조직원이 나섰습니다. br br 한국소비자원이나 금융감독원 직원인 것처럼 속여서, 코인을 현금으로 바꾸는 데 필요하다며 신분증과 공동인증서를 가로챘습니다. br br 그러고선 피해자 70여 명의 명의로 몰래 비대면 대출을 받았는데, 지난 1월부터 다섯 달 동안 26억여 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r br 경찰은 조직원 14명을 긴급체포하고, 이 가운데 총책 30대 여성 A 씨 등 7명을 구속했습니다. br br 이들은 대포폰과 대포 통장을 범행에 사용하고, 이번 달엔 아예 사무실을 말레이시아로 옮겨서 경찰 추적을 피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r br [최미옥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 수사과장 : 대출금을 대포 계좌로 이체받는 방법으로 가상자산을 이용한 사기 수법입니다. 상담 직원들의 월급이나 수당조차도 코인으로 지급하는 등 추적을 피했다는 특이점도 있습니다.] br br 경찰은 일당을 조만간 검찰에 넘기고, 애초 피해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위도 밝혀낼 방침입니다. br br 또, 가짜 가상자산을 제공해서 범행을 도운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r br YTN 임형준입니다. br br 영상편집: 안홍현 br br br br br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213

Uploaded: 2023-06-21

Duration: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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