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을 기르지 않고 가축의 세포를 떼 내 이를 배양해 만든 고기를 배양육이라고 하는데요. br br 이런 배양 닭고기로 만든 요리들이 미국 식탁에 오를 수 있는 길이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br br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워 아이들 간식으로 인기가 높은 치킨너깃. br br 노릇노릇 튀겨지는 이 치킨너깃은 보통 판매되는 것과는 다른 특별한 재료로 만들어졌습니다. br br 길러서 도축한 닭가슴살이 아니라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만든 닭가슴살이 사용된 것입니다. br br 이른바 배양육 치킨 너깃, 맛은 어떨까, 전문가가 평가해 봤습니다. br br [제이슨 헐 요리사 : 맛있네요. 식감이 딱 맞는데, 이런 식감은 쉽지 않죠? 그리고 고기의 진짜 맛을 놓치지 않았어요.] br br 전 세계 수백 개 기업이 배양육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미국 농무부가 이 중 2곳의 배양 닭고기 소비자 판매를 처음으로 허가했습니다. br br 앞서 미 식품의약국은 이 배양 닭고기의 시장 출하를 위한 안전성을 승인했습니다. br br 미국 식탁에 배양 닭고기로 조리된 요리가 오를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린 셈입니다. br br [조슈아 테트릭 배양육 개발업체 설립자 : 동물을 죽이지 않고, 땅과 자원을 낭비하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고기를 제공한다는 아이디어가 미래에 더 나은 식생활을 위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br br 배양육은 동물의 근육과 지방 줄기세포를 채취해 증식시켜 만들기 때문에 진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을 낼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힙니다. br br 동물사육이나 도축도 필요 없어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br br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닙니다. br br 이제 초기 단계인 배양육이 전통적으로 생산된 육류와 경쟁할 수 있을 만큼 낮은 비용으로 충분한 양을 생산하기 위해선 여러 가지 과학적, 경제적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br br YTN 황보연입니다. br br br 영상편집 : 이영훈 br br br br br YTN 황보연 (hwangby@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