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집으로 돌아가고 싶소'…500kg 소, 경매장에서 탈출br br 소 한 마리가 주차장을 뛰어다닙니다.br br 뒤따라 나온 직원이 잡으려고 애쓰지만, 흥분한 소는 오히려 직원을 향해 돌진합니다.br br 지난 15일 오전 7시 15분쯤, 경남 합천의 한 축협 경매장에서 소 한 마리가 탈출했습니다.br br 탈출한 소는 이날 다른 농가에 번식용 소로 판매될 무게 500kg의 암소였습니다.br br 소는 화물차 운반 도중 탈출해 인근 야산으로 도망갔습니다.br br 소방과 군부대까지 나서 수색에 나섰지만, 흔적만 발견될 뿐 소를 찾지는 못했습니다.br br 그렇게 실종된 지 11일 만에 소가 나타난 곳은 다름 아닌 도롯가였습니다.br br 도망친 곳에서 약 3km가량 떨어진 곳이었는데, 발견된 소는 유유히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br br "가족처럼 옛날 주인이 생각나서 도망을 간 거 아닙니까. 탈출하는 경로가 집 방향으로 탈출했기 때문에 자기가 왔던 방향으로 탈출했거든요."br br 소방과 축협 직원들은 소를 구조해 주인에게 돌려줬습니다.br br 주인은 집으로 되돌아온 소를 팔지 않고 계속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ksmart@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