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1위 국내 철수…찬바람 부는 대부업계br br [앵커]br br 과거 호황을 누렸던 대부업계에 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br br 금리는 한계가 있고 이용자는 줄어 업계 1위인 일본계 업체는 연말 국내에서 철수할 계획인데요.br br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층의 자금 융통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br br 박지운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대부업 1위를 유지해오던 일본계 러시앤캐시는 오는 12월 OK저축은행에 영업을 넘기고 국내 대부업계에서 사라집니다.br br "그룹이 대부업을 영위하고 있어서 새로운 금융회사를 인수합병하는 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이런 배경이 작용해서…."br br 내년으로 예정했던 청산일을 반년 앞당긴 건데, 업황이 악화된 탓입니다.br br 계속되는 고금리에 대부용 자금 조달은 어려워졌는데, 법정 최고금리 20에 막혀 이윤이 줄어든 겁니다.br br 반면, 대부업 이용자 수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줄어 지난해는 100만 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br br 이용자 감소에도 대형 대부업체 연체율은 7.3로 반년 전보다 1.3포인트 올랐습니다.br br 그러자 금융당국이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의 자금 조달 활성화를 고민 중이지만, 대출을 내줘야 하는 은행들에겐 고민스런 문제입니다.br br "대부업이 다 좋은 대부업체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 건 옥석을 가려야 되지 않을까. 정말로 서민금융에 도움이 되는 그런 대부업체들만 선별돼서…."br br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에도 서민 대출이 위축되지 않게 유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br br "카드사 등 제2금융권은 중·저신용자가 주된 고객이므로 경기 침체기에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 공급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br br 하지만 합법 대부업체들이 계속 위축되면 저신용 서민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