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겨냥 강경 발언…"마약에 도취" br 민주당, 이틀째 맹비난…"정치인 품격 떨어뜨려" br 與 "조정식 발언에 유감"…김기현 발언 방어 주력br br br 이태원 참사 특별법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마약에 도취 됐다'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발언을 놓고 여야 간 설전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br br 민주당은 망언으로 규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는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야말로 막말 정당으로 전락한 현실을 직시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br br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과 관련해 민주당을 향해 작정한 듯한 강경 발언을 YTN 취재진에 쏟아냈습니다. br br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어제) : 이미 민주당이 불치의 질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마약에 도취 돼서요. 참사마저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아주 나쁜 짓을 하고 있습니다.] br br 민주당은 이틀째 김 대표를 맹비난했는데, 정치인 품격을 떨어뜨리고, 국회 신뢰를 땅바닥에 내팽개쳤다, 수위도 더 세졌습니다. br br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생각나는 대로 아무 말이나 내뱉으면, 그 말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상식도 갖추지 못한 여당 대표라니 국민 보기 부끄럽습니다.] br br 민주당 지도부까지 가세했습니다. br br 참사 유가족들의 절규에 비수를 꽂고, 국민의 진상규명 요구에 돌을 던지는 파렴치한 망언으로 여당 대표가 존재감을 과시하려 하느냐며 유족과 야당에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br br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정신 좀 차리시길 바라요. 어떻게 공당의 대표가 그런 발언을 할 수 있을까…. 사과하지 않고 뭉갠다면 그에 적절한 당 차원의 조치를 하겠습니다.] br br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히는데, 여당도 즉각 유감을 밝히면서 방어에 나섰습니다. br br 국민의힘은 김 대표가 민주당의 비상식적 행태를 지적한 것이라며, 아물지 않은 국민적 참사를 정쟁화하는 민주당이 과연 정상적인 정당인지 반문해보라고 맞받았습니다. br br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 민주당이야말로 끝도 없이 커져만 가는 사법리스크의 존재감을 가리기 위해 막말, 망언, 괴담 정당으로 전락한 상황을 직시하시기 바랍니다.] br br 여야가 극한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거침없는 설전에 양당 지도... (중략)br br YTN 조성호 (chosh@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