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기준치 30배 중금속 폐기물 수천톤 배출

[단독]기준치 30배 중금속 폐기물 수천톤 배출

ppbr br [앵커]br저희 단독보도로 이어갑니다. br br가죽을 가공할 때는 화학물질이 사용되죠. br br이 화학물질에는 발암물질인 중금속이 포함돼 있어 철저한 처리 과정을 거쳐 폐기해야 하는데요. br br부산의 한 폐수 처리업체가 수천 톤 가까운 중금속 폐기물을 무단 반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br br심지어 내부에서 반대가 있었는데도요. br br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br[기자]br부산의 한 폐수처리 공장. br br지역 내 피혁 업체 40여 곳이 폐수처리를 위해 공동 출자한 A협동조합의 처리 시설입니다. br br폐수 처리 뒤 나오는 시커먼 폐기물. br br중금속인 크롬이 함유돼 있습니다. br br중금속인 크롬은 3가와 6가 크롬으로 나뉘는데 6가 크롬화합물은 대표적인 발암 성분입니다. br br[이종태 고려대 환경보건학과 교수] br"우리 몸에 위장관에 들어오면 신장이나 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거든요. 6가 크롬은 그렇게 독성이 있습니다." br br강한 독성 탓에 정부는 1kg당 크롬이 300mg 이하인 폐기물만 재활용할 수 있고, 이상인 경우엔 매립하도록 규정했습니다. br br그런데 채널A 취재진에게 크롬이 다량 함유된 폐기물이 A협동조합에서 수년 째 3천 6백톤 가까이 무단 반출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br br[공장 내부 관계자] br"(크롬) 수치가 8천까지 나왔습니다. 저희 쪽에서 나오는 건조 슬러지는 아무 데도 쓸 데가 없다, 매립밖에 안 된다." brbr채널A가 입수한 2019년부터 올해까지 A협동조합 자체 성분검사 결과에도 크롬이 킬로그램 당 3백mg 이상, 최대 1만 1천mg까지 검출된 것으로 기재돼 있습니다.br br하지만 내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크롬 폐기물이 외부에 반출됐다는 겁니다. br br채널A 취재가 시작되자 공장 측은 폐기물 관리와 배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br br[A협동조합 관계자] br"관할 구청하고 경찰서 방문해서 사실대로 말씀드렸죠. 주어진 법을 준수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br br관할 구청도 뒤늦게나마 폐기물을 전량 매립할 것을 A 협동조합에 지시했습니다. br br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User: 채널A News

Views: 77

Uploaded: 2023-07-05

Duration: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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