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백지화 선언으로 지역 주민 반발이 거세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정치권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br br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누가 먼저 요구했는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을 언제부터 알았는지를 두고 여야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br br 나혜인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소유지 때문에 바뀐 게 아니냐는 의혹을 '가짜뉴스'로 규정한 국민의힘은 노선 변경은 애초 민주당의 요구 사안이었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br br 2년 전 민주당 소속 양평군수와 지역위원장이 현재 노선 변경안에 포함된 양평군 강하면 나들목 신설을 먼저 요청했다는 겁니다. br br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2021년 4월, 강하IC 근처에 토지를 매입한 김부겸 전 총리의 경우는 어떻게 설명할 것입니까.] br br 민주당은 반발했습니다. br br 양평군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나들목 신설을 제안한 건 맞지만, 원안 노선에 설치해달라고 한 거지 종점을 바꿔 달라는 건 아니었다는 겁니다. br br 의혹의 핵심은 윤석열 정부 들어 갑자기 김 여사 일가 땅 근처로 종점이 바뀌었다는 거라며, 느닷없는 백지화 선언으로 가려질 게 아니라고 쏘아붙였습니다. br br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거기 있는 것이 괴담입니까? 고속도로 종점 계획이 갑자기 변경된 게 가짜뉴스입니까? 입이 있으면 답해 보십시오.] br br 실제 양평군은 지난해 7월, 강하면 나들목 신설을 전제로 하는 변경 노선들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습니다. br br 민주당은 이 가운데 종점을 유지하며 나들목만 설치하는 1안을 제안했다는 입장이지만, 정부와 여당은 애초 종점을 바꾸지 않고는 나들목 설치가 불가능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br br 바뀐 종점 근처에 김 여사 일가 땅이 있는지 몰랐다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도 공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br br 민주당은 원 장관이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김 여사 일가의 양평 땅값 상승 문제를 질의 받았다는 점을 근거로 땅의 존재를 알았다고 주장하지만, br br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지도와 함께 지번까지 찍어가면서 장관에게 질의를 했습니다. 정확하게 인지를 하시고 마지막에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확인해보겠다….] br br 원 장관은 고속도로 사업과 무관한 질의였다며, 이 또한 황당한 가짜뉴스라고 ... (중략)br br YTN 나혜인 (nahi8@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