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산골 마을 초토화...일부 마을은 고립 / YTN

폭우에 산골 마을 초토화...일부 마을은 고립 / YTN

경북 북부 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특히 산골 마을이 큰 피해를 봤습니다. br br 봉화에서는 산사태로 주민 4명이 숨졌고 일부 마을은 진입 도로가 끊기면서 고립돼 고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r br 오태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br br [기자] br 산골 마을에 자리 잡은 한옥. br br 언뜻 보기에도 수십 년은 됐을 법한 소나무가 안쪽 벽에 박혔습니다. br br 폭우에 산사태가 발생해 집을 덮친 겁니다. br br 하필 새벽에 발생한 탓에 집 안에 있던 부부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r br 마을을 따라 길게 흐르는 계곡 위쪽도 처참하긴 매한가지. br br 이틀 동안 내린 폭우로 계곡 물이 넘치면서 주변에 있던 집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br br 다행히 낌새를 느끼고 겨우 몸을 피한 집주인은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모두 잃었습니다. br br 기댈 곳은 이웃 주민뿐, 마을 회관에 모여 이웃이 해주는 밥을 먹으며 겨우 버팁니다. br br [도진영 봉화군 학산리 피해주민 : 대피할 곳이 없으니까 마을 회관에 와서 임시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집이 원상 복구되든가 간단하게 거주할 수 있는 상황이 돼서 들어가고 싶습니다.] br br 계곡을 건너는 다리는 모두 부서졌습니다. br br 일부 집은 전기와 수도도 끊겼습니다. br br 하지만 복구는 엄두도 못 냅니다. br br 마을로 들어오는 유일한 도로가 불어난 계곡 물을 못 이기고 유실돼 장비가 들어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br br 구호물품도 도로가 끊긴 곳까지 나가 받아 오는 실정입니다. br br 도로 복구 긴급공사는 시작됐지만, 언제 다시 차가 다닐지는 기약이 없습니다. br br [이은신 봉화군 학산리 이장 : 본 도로가 유실돼서 80가구 정도가 고립된 상태고 완파가 다섯 가구로 집계됐어요.] br br 마찬가지로 산사태로 2명이 목숨을 잃은 다른 마을도 상황은 처참합니다. br br 토사가 덮친 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br br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마을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물이 끊겼습니다. br br [주면형 봉화군 서동리 주민 : 화장실 물도 못 내리고 식수도 없고 빨리 복구를 해줘야 하는데 일요일이라고 안 하는 모양인데 이래서 되겠어요 사람이?] br br 수마가 할퀴고 가면서 산사태로 4명이 숨진 경북 봉화 지역. br br 아직도 끝나지 않은 비 예보에 주민들은 또 집을 잃은 건 아닌지, 고립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YTN 오태인입니다. br br br 촬영기자 : 전기... (중략)br br YTN 오태인 (otaein@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46

Uploaded: 2023-07-16

Duration: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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