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이초 교사뿐 아니라 지난 1월에도 20대 기간제 교사가 학부모 갑질 등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br br 또 예체능 등 각종 비정규직 강사들은 아예 교권보호 대상에서도 빠져 있어서 이들에 대한 보호 대책도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br br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지난 24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교사노조 등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한 중년 남성이 일어나 오열하기 시작합니다. br br [기간제 교사 A씨 아버지 : 우리 딸은 꽃송이도 하나 못 받고 죽었습니다. 우리 딸 좀….] br br 이 남성의 딸 20대 A씨는 서울에 있는 사립초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일하다 6개월 전, 학부모 갑질 등으로 우울증을 겪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 [기간제 교사 A씨 아버지 : 가해 학생의 한 부모가 지속적으로 '옷을 벗기겠다, 다시는 교단에 못 서게 하겠다, 콩밥을 먹이겠다' 이런 식으로 한 달 동안 그런 걸 겪고….] br br 유가족들은 A씨가 기간제라는 신분 때문에 학교에서 각종 차별을 받았고, 사고 이후에도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br br [기간제 교사 A씨 오빠 : 사립은 그걸 은폐시키고 아무도 도움을 안 주고…무조건 기간제라고 7시 20분까지 출근시키고 퇴근도 제일 늦게 하고….] br br 기간제 교사뿐 아니라 예체능 강사 등 각종 비정규직 강사들의 피해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br br 전국학교 비정규직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라도에 있는 중학교 교실에서 예술수업 강사인 40대 여성 B씨가 수업 중 학생의 돌려차기에 맞아 쓰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 학교 측은 교원지위법상 교권침해신고 대상에 예술강사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요구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 br 교육부가 집계하는 교권침해 건수에도 빠져 있는 12만 명 달하는 이른바 '그림자 선생님'들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입니다. br br [박정호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정책실장 : 비정규 강사들은 고용도 불안하고 이제 그때그때 매년 학교마다 계약을 달리하기 때문에 학교 차원에서 정확한 보호를 못 받고 있고….] br br 정규 교원뿐 아니라 기간제 교사와 비정규직 강사에 대한 법률 지원과 피해구제방안도 정부의 교권 보호 대책에 포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YTN 신윤정입니다. br br br 영상편집 : 마영후 br 그래픽 : 우희석 br br ... (중략)br br YTN 신윤정 (yjshine@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