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中, 국내 연구 인력 영입에 혈안인 이유?

[아는기자]中, 국내 연구 인력 영입에 혈안인 이유?

ppbr br [앵커]br사회1부 최주현 기자와 함께 기술 유출 실태를 더깊게 알아보겠습니다. br brQ.도대체 얼마를 받길래 기술 유출 의혹에 연루되는 겁니까? br br방금 전 리포트에서 보셨던 삼성 수석 연구원의 사례를 직접 취재해봤습니다. brbr해당 수석은 근속 기한이 20년이 훌쩍 넘은 수석 연구원이었다고 합니다. brbr제안 받은 연봉은 세후, 2억원 수준이었습니다. br br그런데 1년치 성과급과 포상금을 합하면 연봉이 넘는 수준의 돈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br br생활비와 월세 지원금을 고려하면 한 달에 500만원 상당의 비용이 추가로 지급되는 것은 물론, 자녀 1인당 3600만원 씩 교육비도 지급한다는 계약 내용이었습니다.br br정작 해당 수석은 "내가 삼성 소속일 때 받았던 월급과 큰 차이가 없다"며 돈 때문에 기술 유출을 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고 합니다. br brQ.중국이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이 특별하다고 봐야 합니까? br br업계 관계자에게 직접 물어봤는데요. brbr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우, "특히 대형 OLED 업무 이력이 있으면 최소 5배 이상의 연봉을 제안 받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br br주거 지원도 별도로 제공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brbr그만큼 최근 중국에서 국내 인력을 빼내는데 총력을 기울인다고 볼 수 있는데요. br br취재해보니, 이런 정황도 있었습니다. brbr위에서 말씀 드린 삼성 간부가 가입한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 계정을 경찰이 살펴봤는데요. brbr이 간부가 자기 경력에 삼성에서 근무한다는 걸 적어뒀고,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에서 해당 임원에게 직접 대화를 요청한 흔적도 많았다고 합니다.br br금전적 보상을 앞세워 다양한 경로로 유혹의 손이 뻗쳐지고 있는 겁니다. br brQ.경쟁국이 많겠지만 중국이 특히 이런 인력 유출에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가 뭡니까? br br앵커가 말씀하신대로 주요 연구 인력을 데려가는 데 집중하는 모습인데요. br br이유를 들어봤습니다. brbr[박성규 경찰청 경제안보수사TF계장] br"경쟁국 입장에서 기술 인력을 빼가고 기술개발 노하우를 유출하면 천문학적인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격차를 수년에서 수십년까지 앞당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br br최근 삼성전자 전 임원이 반도체 공장 자료를 중국에 빼돌리다가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brbr공정 배치나 설계도 같은 자료도 포함됐습니다. br br중국 입장에서는 인력을 빼내면 그 인력이 가지고 있던 두뇌와 정보, 노하우 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br br사람 한명을 포섭해 사실상 공장 전체를 복제할 수 있었던 셈입니다. brbr업계에서는 "중국 쪽에서 원하는 건 인력 자체가 아니라 인력이 갖고 있는 특정 공정이나 설계도 같은 핵심기술"이라며 "쓸모 없어지면 구조조정 명목으로 쓰다가 버리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br brQ. 낮은 형량이 인력 유출이나 기술 유출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brbr산업기술보호법을 보면 우리는 3년 이상의 징역형 선고가 가능한 반면, 미국은 경제스파이법에 따라 15년 이하의 징역형이 가능합니다. br br그런데 피해금액 등을 고려해 최대 33년형까지 선고할 수 있습니다.br br결국 우리나라도 산업 기술 유출에 대한 양형 기준이 헐거워 실제 처벌 수위 역시 낮은 상황입니다. brbr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br br br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


User: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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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3-07-27

Duration: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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