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향하다 일본 유턴…태풍 '카눈' 이상 경로 왜br br [앵커]br br 태풍 '카눈'이 이상 경로를 보이면서 동아시아 날씨를 뒤흔들고 있습니다.br br 일본 오키나와는 지나간 태풍이 다시 돌아오는가 하면, 한국은 폭염이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br br 태풍 경로가 워낙 유동적이어서, 우리나라 영향 가능성도 아직 남았습니다.br br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거센 폭풍우에 부러진 나무들이 곳곳을 나뒹굽니다.br br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했습니다.br br 오키나와는 태풍이 지나갔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br br 동중국해로 나간 태풍이 유턴한 뒤 다시 접근할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입니다.br br 지나간 태풍이 되돌아오는 '이상 경로'입니다.br br '카눈'이 이례적 경로를 보이는 것은 태풍을 견인하는 바람, 지향류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입니다.br br 현재 태풍은 세 개의 고기압에 막혀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br br 이 때문에 주말 태풍이 제자리에서 맴도는데, 한반도로는 지속적으로 열기 불어넣어 폭염이 더 심해지는 것입니다.br br "태풍이 북쪽, 남쪽, 동쪽에 고기압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고기압들에 의해서 형성되는 지향류에 따라서 정체,전향하게 된다."br br 정체한 태풍 '카눈'은 다음 주 서풍을 타고 방향을 크게 틀어 일본 규슈 쪽으로 이동할 전망입니다.br br 하지만 규슈 남쪽에서 또다시 지향류가 약해져 수치모델 예측들이 크게 엇갈립니다.br br 현재까진 태풍이 일본에 상륙하는 예측이 우세하지만, 동해상으로 올라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br br 기상청은 태풍 진로가 여전히 매우 유동적이라며, 발표되는 정보를 잘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