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사건과 관련해 군 자체 조사를 맡았던 해병대 수사단장이 보직 해임됐습니다. br br 국방부는 해당 수사단장이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건을 경찰로 넘겨 군 기강을 해쳤다고 밝혔습니다. br br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경북 예천 폭우 피해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br br 해병대 수사단은 채 상병 사건을 경찰에 넘기기 전 이 사건을 자체 조사해 왔습니다. br br 그런데 자체 조사를 지휘하던 해병대 수사단장 A 대령이 돌연 보직에서 해임되고,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r br A 대령이 상급자의 지시를 어기고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는 이유에서입니다. br br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해병대 수사단, 즉 A 대령이 경찰에 이첩한 사건을 다시 회수했습니다. br br 국방부 관계자는 A 대령이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조사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r br 그러면서 이는 '군기 위반'에 해당한다고 강조했습니다. br br 지난해 7월 군사법원법이 개정되면서 군인 사망 사건은 민간 경찰이 수사권을 행사하는 상황. br br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를 군에서 마무리 짓게 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br br 국방부 관계자는 채 상병 조사 자료는 이른 시일 안에 다시 경찰에 이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br br 군 안팎에서는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책임 소재를 따지는 과정에서 내부적 충돌이 생긴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br br 당초 해병대는 지난달 31일 채 상병 사망 경위에 대한 언론 설명을 예고했다가, br br 경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갑작스레 취소했습니다. br br YTN 임성재입니다. br br 영상편집 : 임종문 br br 그래픽 : 우희석 br br br br br br br YTN 임성재 (lsj621@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