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어디까지 배웠어? 난 카이스트"...막말에 유치원 교사는 그저 울지요 [띵동 이슈배달] / YTN

"당신 어디까지 배웠어? 난 카이스트"...막말에 유치원 교사는 그저 울지요 [띵동 이슈배달] / YTN

부모가 되면 한두 번은 꼭 하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br br "내 새끼니까 한다." br br 기저귀 갈고, 먹이고, 재우는, 부모이기 때문에 힘들고 더러운 것도 기꺼이 감내하며 하는 겁니다. br br 그런데 너무 금쪽같아서 그런가, 이성이 두 쪽이 나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고요? br br '학기 중에 왜 결혼했냐. 아이 대변 질감이 뭐냐. 나 카이스트 나왔는데 어디까지 배웠느냐.' br br 유치원 교사한테 쏟아부은 폭언입니다. br br "학벌이 세상의 전부라면 직접 가정 보육하시지." 라는 말이 목까지 올라오네요. br br 21년 차 베테랑 유치원 교사조차도 악성 민원으로 고통받지만, 정작 이들을 지켜줄 울타리는 없었습니다. br br 강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 br [기자] br [A 씨 : 유치원 교사 : 선생님이 (우는) 아이를 안거나 데려가거나 하면 그것을 굉장히 불쾌하게, 아이를 납치하듯이 가져가면 안 된다. 나 굉장히 불편했다, 우리 아이가 얼마나 속상했겠느냐….] br br 교육 활동을 방해하는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는 유치원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br br [학부모 (출처: 경기일보) : 뭐 하시는 거에요, 배운 사람한테, 당신 어디까지 배웠어요, 지금? 카이스트 경영대학 나와서 MBA까지 우리가 그렇게 했는데 카이스트 나온 학부모들이 문제아냐고!] br br 유치원 교사들이 악성 민원 경험담을 올리는 온라인 사이트입니다. br br 아이가 변을 본 시각과 변의 질감, 색을 자세히 알려달라고 요청받았다는 하소연부터, br br 머리카락이 길다고, 학기 중에 결혼했다고 항의를 들었다는 증언까지 내용도 다양합니다. br br 그러나 유치원 교사들은 목소리를 낼 길이 막혀 있다고 호소합니다. br br 그런데 초·중등교육법과 달리, 유아교육법엔 교사의 '생활지도권'이 명시돼 있지 않습니다. br br 그러다 보니 유치원 교사들은 보장받을 '생활지도' 과정 자체가 없는 셈이라, 교권보호법 적용 대상에서도 빠지는 겁니다. br br [이경미 한국국공립 유치원연합회 회장 : 국가교육과정, 누리과정을 보게 되면 그 안에 기본 생활 습관이라든가 인성과 관련된 다양한 생활 지도를 하게 되어 있어요. 그런 것을 근거로 삼아서 명확하게 (유아교육)법이 개정되어야 합니다.] br br br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입니다. br br 과거 평창 올림픽의 주 무대였죠? br br 초록빛 숲 속에 푹 파묻힌 느낌! 보기만 해도 절로 피로가 가시네요. br br 그런데 이 기사를 보니 가셨던 피로가 다시 올라옵니다. br ... (중략)br br YTN 안보라 (anbora@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665

Uploaded: 2023-08-08

Duration: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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