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지난달 25일) : 불편한 상황은 있는 거고 이 불편을 어떻게 최소화할 건가….] br br 80년대 수준 화장실에 진흙탕 야영장과 벌레떼 창궐까지, 우려했던 일이 여지 없이 벌어진 새만금 잼버리. br br YTN은 이처럼 대회 기간 드러난 문제점과 부실했던 준비 과정 등 모든 상황을 담을 '백서' 제작 업체를 찾아가 봤습니다. br br 등록된 주소는 다름 아닌 전북도청. br br 청사 지하에 입점한 문구점이 백서 기획부터 구성, 촬영까지 발간 업무 전반을 맡은 겁니다. br br 계약은 대회 개막을 불과 한 달 남짓 앞두고 부랴부랴 이뤄졌습니다. br br [업체 관계자 : 급해서 저희한테 연락 온 건 사실이고요. 작가와 모여서 기획·구성이랑 다 해놨고요. 일자별로 사진 다 찍어놓고….] br br 업체 측은 문구점을 운영하는 건 맞지만, 다른 경험도 많다고 자신했습니다. br br 코로나가 한창일 땐 도청에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구해준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br br [업체 관계자 : 의료기기 판매업도 있고 다 있어요. 어떤 자격요건이 필요하고 그런 것은 아니었거든요.] br br 조직위 담당자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입찰을 진행할 경우 검증에 어려움을 겪을 거 같아 관련 경험이 있고 입소문이 난 해당 업체를 선택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br br 잼버리 유치 백서 제작에도 문구점 측이 참여했다는 겁니다. br br [조직위 계약 담당자 : 저는 처음 이런 일을 맡은 상황이었고 저는 급한데 (입찰을 하면) 자격이 안 되는 분들도 일단 신청하고 본다 이거예요.] br br 하지만 대규모 국제 행사의 백서 제작마저 얼렁뚱땅 맡겼다는 비난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br br 실제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엔 전문업체 등을 상대로 복수 입찰을 거쳐 백서 발간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br br 제대로 된 자기반성과 비판을 백서에 담을지도 의문입니다. br br 잼버리 조직위에 파견된 공무원 가운데 74가 전북도청이나 산하 지자체 소속이기 때문입니다. br br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 비정상적인 짬짬이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잼버리는 무엇이 부족했는지, 누가 책임을 다하지 않았는지 징비록 쓰듯이 시시비비를 가려서 백서에 담아야지….] br br 매출 대부분을 공무원에 의존하는 전북도청 입점 문구점의 잼버리 백서 제작. br br 향후 국제 행사 유치의 반면교사가 돼야 할 새만금 잼버리가 '자화자찬', '...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