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내년도 정부 예산 8조 6천억 원을 확보해 2년 연속 8조 원 시대를 이어갔습니다.

충청북도는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증액을 통해 정부 예산 9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북도가 확보한 내년도 정부 예산 규모는 8조 5천6백억 원.

지난해 처음으로 정부 예산 8조 원 시대를 열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5.6% 더 늘어났습니다.

예산 규모는 복지와 여성분야가 30.6%로 가장 많고 산업과 경제, SOC 등의 순입니다.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충청내륙 고속화도로 사업 1,402억 원, 방사광 가속기 구축 420억 원, 국립 소방병원 건립 692억 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충북의 주요 현안 사업들이 포함돼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영환 / 충북도지사 : 무엇보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로 정부의 예산 증가율이 2%대로 큰 폭 감소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로 그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과 관련해서는 205억 원도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업은 축소되거나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용객이 갈수록 늘고 있는 청주국제공항의 주기장 확충과 국제 여객터미널 신설, 그리고 중부고속도로 확장 등은 예산안에서 빠졌습니다.

충청북도는 지역 국회의원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최대한 많은 예산을 반영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김명규 /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 국회 심의 기간이 아직 몇 달 남아 있기 때문에 그때 저희가 추가 사업들을 발굴해서 숫자상으로는 9조 원을 한 번 하는 것을….]

정부 예산안은 국회 심의와 조정을 거쳐 오는 12월 최종 확정됩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그래픽 : 홍명화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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