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챙기기 귀찮아서"...안 타간 보험금 2,700억 [앵커리포트] / YTN

"서류 챙기기 귀찮아서"...안 타간 보험금 2,700억 [앵커리포트] / YTN

실손보험 많이들 가입하셨죠? br br 지난해 말 기준 실손보험 가입자 수는 4천만 명에 육박하는데요. br br 우리나라 인구가 현재 5천백만 명이 좀 넘으니까요. br br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가입한 셈입니다. br br 실손보험은, 환자가 병원비나 약값을 낸 뒤에 서류를 떼서 보험사에 청구해서 이를 보전받는 구조입니다. br br 그런데 시청자 여러분은 얼마나 청구하십니까? 병원 갈 때마다 보험금 타시나요? br br 챙겨야 할 서류가 뭔지 기억하기도 힘들고 매번 떼기도 귀찮고, 이런저런 이유로 타지 않은 보험금이 있으실 걸로 생각되는데요. br br 이걸 모아보니 금액이 꽤 됩니다. br br 작년, 재작년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각각 2천5백억 원이 넘었고 이런 추세로 보면 올해는 3천2백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br br 최근 3년 평균 2,760억 원이나 되는 겁니다. br br 청구 절차를 좀 간소화하면 가입자들이 보험금을 좀 더 쉽게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br br 관련 법이 국회에 발의돼 있습니다. br br 무려 14년 전에 말이죠. br br 병원과 보험사가 중개회사를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br br 14년 동안 국회 정무위원회에 잠들어 있다가 올해 비로소 정무위를 통과했고, 이제 본회의 통과 바로 전 단계인 법제사법위원회에 올라가 있습니다. br br 소비자 단체들은 이렇게 절차가 단순해지면 소비자 불편이 줄어들 거라고 환영하는 분위기이지만, br br 병원에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br br 의료기록이 보험사에 전산화된 형태로 넘어가는 게 문제라는 겁니다. br br 보험사가 이를 빅테이터로 전환해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br br 때문에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중개회사를 어떻게 선정하느냐를 두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br br br br br br YTN 염혜원 (hyewon@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23

Uploaded: 2023-09-07

Duration: 01:56

Your Page 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