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도 예산도 부족..."건강한 노인 위한 시설 늘어야" / YTN

복지관도 예산도 부족..."건강한 노인 위한 시설 늘어야" / YTN

YTN은 '건강한 노인'을 위한 여가 시설이 부족하다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br br 동네 곳곳에 복지관이 있긴 하지만, 정작 어르신들은 '할 게 없다'고 피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일부 시설에 몰리고 있는 게 현실인데요. br br 부족한 노인 여가 시설이 우리나라의 높은 노인 자살률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br br 강민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br br [기자] br "선배 어르신 여러분, 주먹을 쥐고 한 번 하늘을 향해서, 아자!" br br 피아노를 전공한 83살 김효자 씨는 오늘도 라디오 부스에 앉아 마이크를 잡습니다. br br [김효자 83세·서울 대치동 : 선배 어르신 여러분, '잊혀진 계절' 잘 들으셨나요?] br br 4년 전 노인복지센터 음악 방송 자원봉사를 시작한 뒤, 잊고 살던 일상의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br br [김효자 83세·서울 대치동 : (과거에는) 마음이 우울한 날이 있었거든요. 지금은 생활이 너무 즐거워요. 아주 즐거워요.] br br 이곳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노인복지센터. br br '건강한 어르신'을 위해, 난이도별로 60여 가지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인기 만점입니다. br br 하루 평균 천여 명의 어르신들이 이곳을 찾는데, 대부분 프로그램은 금세 마감됩니다. br br [이주연 사회복지사 : 저희가 너무 빨리 마감이 되기 때문에 선착순 접수가 아니라 추첨제를 도입해서 하고 있을 정도로…(저희) 센터에만 좋은 프로그램이나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br br 이곳이 특히 붐비는 이유는, 이곳만큼 양질의 노인 복지 시설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br br 우선, 시설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br br 지난 7월 기준 국내의 노인복지관은 360여 곳. br br 4천여 개에 달하는 노인요양시설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입니다. br br 이마저도 대부분 동네 복지관이나 경로당 수준인 데다가, 초고령 위주의 프로그램만 있다는 게 어르신들의 불만입니다. br br [유한순 80세·서울 홍제동 : (동네 복지관은) 한 90세 넘은 분들이 오고 시설이 안 좋고 (프로그램은) 이렇게 재밌게도 안 해요. 신청해서 한 번씩 갔다가 그냥 안 가고….] br br '건강한 노인'의 여가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예산도 부족합니다. br br 올해 기준 노인복지예산은 23조 원이 넘지만, 이 중 80가 넘는 18조 5천억 원이 기초연금 예산입니다. br br 나머지 20의 예산으로 노인 복지 인프라 사업이 채워지는데, 이마저도 상당수는 질병 ... (중략)br br YTN 강민경 (kmk0210@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2

Uploaded: 2023-09-11

Duration: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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