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죄자 기업대출 드라이브…출혈경쟁 우려도br br [앵커]br br 금융당국이 최근 급증하는 가계대출을 죄자 은행들이 기업 대출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br br 문제는 기업이라고 경기가 밝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과잉 경쟁 조짐을 보여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br br 김동욱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8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47조5,000억원.br br 1월보다 4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한 달 만에 8조6,000억원 증가했습니다.br br 증가 속도도 연초 월 3~4조원대의 두 배가 넘습니다.br br 그러자 1년 전만 해도 비슷하던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의 비중은 52대 48로 벌어졌습니다.br br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 제동에 회사채 시장 냉각이 맞물리며 은행들이 기업대출 드라이브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br br "월별 4~5조 이상의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것들을 상당한 어떤 경계감을 갖고 바라봐야 될 필요가 있다는 것도… 주택담보대출 산정 과정에서 적정한지 저희가 실태 점검을 하게 될 것이고…"br br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은행들이 과도한 경쟁에 나설 수 있다는 점입니다.br br 공격적으로 대기업 대출 확대에 나선 하나은행은 상반기 기업대출이 11 성장한 가운데, 4위로 밀린 우리은행은 최근 2027년까지 기업대출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경쟁에 가세했습니다.br br 6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기업대출 금리는 5.32로 작년 말보다 0.24포인트 하락했습니다.br br 반면, 같은 기간 연체율은 0.27에서 0.37로 0.1포인트 뛰었습니다.br br 최근 기업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인 가운데 은행들이 금리 등에서 무리하게 출혈 경쟁에 나설 경우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